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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Design111

UI 기획은 과연.. 사실 기획을 하다보면 사람 많은 회사 들어가서 파트별로 구분된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나의 경우 혼자 다하는 환경에서 살아와서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기획만 하는 게 아니라 코딩도 해야 했고 그림도 그려야 했고 음악도 만들어야 했고.. ㅋㅋ 청춘을 게임에 헌납해서 그런지 많은 걸 해야 했다. 이번에는 UI 기획 할 때 고려되는 점을 몇가지 나열해 본다. 아래의 이미지는 내가 작업하던 스타일을 그냥 재구성한거다. 대충.. 상단의 경우 또뱅에서 표준화된 게임화면을 구현하던 예시인데. 주요한 포인트는 게임의 장르상 화면의 변화가 다양하고 사용자의 시점이 커서가 있는 곳에 멈추게 된다는 점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를 나열한 후 등급을 정한다. 이렇게하면 사용자가 중요하게 얻어야 하는 정보.. 2008. 1. 7.
기획자로서 푸념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내가 겪어온 좌절의 푸념이다.1999년 PC하드웨어 업계에서 2000년 게임업계로 들어설 때의 나는게임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화쪽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고 싶었다. 성인용 게임을 만들다 회사가 해체되면서 온라인과 모바일 2가지 플랫폼 중 모바일을 선택하게되었고 2006년까지 모바일은 내 게임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2006년부터 2007년 3분기까지 나는 온라인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치면 만 7년의 세월 내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었일까? 초기에는 나도 게임 기획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것을 즐겼다. 대부분이 묵살되고잊혀졌지만 그 중 하나라도 건져 게임에 반영되는 것이 있었을 땐 매우 즐겁고행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만 5년이 넘어서면서 회의.. 2007. 12. 3.
확률 시스템을 기획하자. 확률을 만들다 보면 어떤 아이템은 90% 어떤건 2% 어떤건 8%일 수 있다.이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num = Rand(0,100) 이런식으로 0~100을 랜덤하게 뽑은 뒤. if(num=90 && num 2007. 11. 2.
포루크와 바람의 우산 조용한 성격의 꼬마 포루크는 잠에서 깨어나자 처음 보는 곳에 자신이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주위에는 매일 야단을 치던 페리스 숙모와 자신의 사탕을 빼았아 먹던 사촌 할버트가 있던 집이 아닌 이름 모를 장소에서 눈을 뜬 것이다. 포루크의 곁에는 지난밤 자신이 덮고 자던 더럽고 낡은 담요와 처음보는 우산이 있었다.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산을 집어든 포루크는 알록 달록 신기한 모양새에 시선을 빼았기고 천천히 우산을 펼쳐 보았다. 그러자 무지개가 뿜어지듯 우산이 펼쳐지며 포루크의 주변에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누군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포루크에게 들려왔다. "나는 바람의 우산이란다. 네가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데려다 줄 수 있지, 한번 하늘을 날아 보겠니?" 신기하게도 우.. 2007. 10. 22.
만화가의 사랑 졸업식이 있던 날 그녀는 내게 말했다. 자신은 후회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우리는 언제까지나함께 행복하리라 믿었다. .. 오늘도 아는 선배의 화실에 들려 어시스트 일을 철야로 진행했더니 몸이 피로에 견디다 못해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아직 스물 셋, 창창하다면 창창한 나이이지만 왠지 하루가 다르게 몸이 쇠약해짐을 느끼고 있다. 그녀를 위해서 끊은 담배 생각이 간절하게 났지만 그래도 집으로 향하는 도중담배 냄새를 몸에 덮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서둘러 머릿속을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다. 선배의 화실은 집과 상당히 먼 편이라 지하철로 30분여 정도 가야 했는데 그 시간 동안 왠지 기분이 몽롱한 것이이러다 긴장을 풀기라도 하면 바로 지하철에서 주저 않은 것만 같았다. 그런데 이 육신이 긴장을 풀어버리는 데는 .. 2007. 9. 23.
비혈의 오프너 -1- (구제목 : 오프너 앤드 클로저) 닫혀진 마음이 어둠에 의해 강제로 열릴 때 존재할 수 없는 자가그 마음의 문을 통해 현세에 등장하리라. - 오프너 앤드 클로저. - 처음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등교를 거부한 체 방문을 걸어 잠그고 누워 있었다. 밖에선 부모님의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일어나는 것도 문을 여는 것도 두려웠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다.그렇게 나는 영원히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서장 - 문을 여는 소녀.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환락가를 가로질러 조금만 떨어지면 적막함이 감도는 한적한 심야의 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 거리에는 한 소녀가 레이피어 소검을 들고 어둠을 응시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 한 어둠을 향하여 검끝을 돌린 소녀는 혼자말과 같이 읖조렸다. "이미 늦은거였나.." 안타까움이 담긴 소녀의 말이 .. 2007.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