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esign126 포루크와 바람의 우산 조용한 성격의 꼬마 포루크는 잠에서 깨어나자 처음 보는 곳에 자신이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주위에는 매일 야단을 치던 페리스 숙모와 자신의 사탕을 빼았아 먹던 사촌 할버트가 있던 집이 아닌 이름 모를 장소에서 눈을 뜬 것이다. 포루크의 곁에는 지난밤 자신이 덮고 자던 더럽고 낡은 담요와 처음보는 우산이 있었다.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산을 집어든 포루크는 알록 달록 신기한 모양새에 시선을 빼았기고 천천히 우산을 펼쳐 보았다. 그러자 무지개가 뿜어지듯 우산이 펼쳐지며 포루크의 주변에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누군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포루크에게 들려왔다. "나는 바람의 우산이란다. 네가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데려다 줄 수 있지, 한번 하늘을 날아 보겠니?" 신기하게도 우.. 2007. 10. 22. 만화가의 사랑 졸업식이 있던 날 그녀는 내게 말했다. 자신은 후회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우리는 언제까지나함께 행복하리라 믿었다. .. 오늘도 아는 선배의 화실에 들려 어시스트 일을 철야로 진행했더니 몸이 피로에 견디다 못해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아직 스물 셋, 창창하다면 창창한 나이이지만 왠지 하루가 다르게 몸이 쇠약해짐을 느끼고 있다. 그녀를 위해서 끊은 담배 생각이 간절하게 났지만 그래도 집으로 향하는 도중담배 냄새를 몸에 덮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서둘러 머릿속을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다. 선배의 화실은 집과 상당히 먼 편이라 지하철로 30분여 정도 가야 했는데 그 시간 동안 왠지 기분이 몽롱한 것이이러다 긴장을 풀기라도 하면 바로 지하철에서 주저 않은 것만 같았다. 그런데 이 육신이 긴장을 풀어버리는 데는 .. 2007. 9. 23. 비혈의 오프너 -1- (구제목 : 오프너 앤드 클로저) 닫혀진 마음이 어둠에 의해 강제로 열릴 때 존재할 수 없는 자가그 마음의 문을 통해 현세에 등장하리라. - 오프너 앤드 클로저. - 처음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등교를 거부한 체 방문을 걸어 잠그고 누워 있었다. 밖에선 부모님의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일어나는 것도 문을 여는 것도 두려웠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다.그렇게 나는 영원히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서장 - 문을 여는 소녀.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환락가를 가로질러 조금만 떨어지면 적막함이 감도는 한적한 심야의 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 거리에는 한 소녀가 레이피어 소검을 들고 어둠을 응시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 한 어둠을 향하여 검끝을 돌린 소녀는 혼자말과 같이 읖조렸다. "이미 늦은거였나.." 안타까움이 담긴 소녀의 말이 .. 2007. 7. 31. 기획팀 운영상의 문제점 1 솔직한 말로 과거 기획팀을 운영하면서 느낀 거지만내가 뽑지도 않은 인력이 들어오면 좀 어렵다,실력평가는 사장이나 임원이 진행하고 뒤처리를내가 맡는 느낌이랄까?그렇게 인정하는 인력이면 나랑 평수에 놓던지 내 위에 놓던지 왜!내 밑에 두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낙하산 비슷하다지만..난 수동적인기획자를 팀원으로 두고 싶은 마음이 없다.설사 임원의 혈연이라 할지라도.. 그런데 실제로는 어려운걸? ㅜㅜ 2007. 7. 23. 시스템 기획을 해보자. 이번에는 시스템 기획을 해보도록 한다. 과연 무엇이 시스템 기획인 것일까?궁금한가? 정작 뚜껑을 따보면 그 무엇도 대단치 않게 보일 수 있다.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이 말이다. 이번의 예제는 과거 진행했던 게임의 전투 관련시스템기획서이다. 여기서는 리로드라는 개념을 시스템적으로 기획서를 작성하는 방법을풀어보겠다. 1. 리로드의 정의 (일단 정의가 되야 한다.) - 리로드란 무기의 잔탄이 0이되어 다시 탄창을 채우는 작업을 뜻 한다. 2. 관련 파라메터 (중요 팩터가 무엇인지 기재한다.) - 잔탄수 : 0이되면 자동으로 리로드 된다. - 남은 탄창 수 : 0이 아닌 경우에만 리로드가 활성화 된다. - 리로드 타임 : 리로드가 일어나는 시간 리로드 타임의 끝에 잔탄이 가득 찬다. 3. 리로드 가능 환경 (이제 .. 2007. 6. 1. 기획을 누가 가르쳐 준다 생각하는가? 그러니까 기획을 알아서 배우란말야? 게임 기획자가 되기 위해 공부한다는 사람을 보면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독학하는 사람과 학원이나 학교에 들어간다는 사람이다. 독학 유형은 별로 말할 게 없다. 당연한 길이니까.그러나 그 외가 문제다. 몇몇 회사에서 기획팀에 있을 때 나보고 기획을 갈켜주라는 명령을 받을 적이 있다.내딴에는 고민 많이 했다. 내 기획을 학습시킨다? 나와 같은 놈이 생긴다? 물론100% 똑같지는 않지만 나라는 상자 안에서 학습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나는 나와 같은 사람이 모여서 게임을 만드는 것보다 나와 다른 사람이 모여서게임을 만든다는 것을 더 좋게 생각한다. 하나의 사고만 할 수 있는 사람은 미래를내다보지 못한다. 현재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을 배운다는 것.. 2007. 5. 3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