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328 그 날이 되었을 때 남길 말이 있다면 나는 죽어서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바랄 것도 없으니 나는 매장하지 말고 태워서 당신이 편한 곳에 놓아주시오. 다만 내가 가진 것은 끝없이 밀려드는 미안함 뿐이니 이는 죽어서도 사죄드리오. 미안합니다. 2019. 12. 27. 장갑 도둑 비는 추적추적 거리고 공기는 탁하다. 아침 내내 온 비가 시원하게 내리질 못하니 겨울인들 지 추위를 매섭게 뽐내지 못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인지라 맨 손은 추위에 차갑게 느껴져 새로 산 장갑을 끼고 나왔다. 익숙한 길을 가며 울린 전화 벨소리에 급히 장갑을 빼고 받고나니 지난 길 어딘 가에 오른 손 장갑이 떨어진 듯 허전함이 남았다. 아이쿠 서둘러 고개를 돌려보지만 떨어진 장갑은 어느 샌가 주워든 생면부지의 등산객이 애먼 발걸음으로 저만치 들고 가고 있다. 거 참 빠르구나, 체념과 함께 홀로남은 왼손 장갑을 구겨 주머니에 넣으며 양손을 차가운 겨울 바람에 맡기어 보니 길을 나서며 폄하했던 겨울이 시리기만 하다. 2019. 12. 26. 해외발 스팸 IP와 이메일 체크 상당히 좋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s://cleantalk.org/blacklists/spam-ip Dec 15 2019 Blacklisted IP - Blacklisted Email | Cleantalk By using this site, you agree to use the service cookies. This is necessary for the normal functioning of the site. Close cleantalk.org 여기서는 해외발 정보를 갱신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알리바바통해서 전방위 접근 하더군요. 힘들어요. 서버평화를 위해 모두 차단하시면 좋습니다. 2019. 12. 15. 어렵다. 그래도 힘내자. 아직 게임-히어로는 죽지 않았습니다. 접는다 접는다 소리 하지만 쉽게 접히지도 않고 일은 지속적으로 들어오니 거절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렵네요. 20년가까이 하는 일이지만 어렵습니다. 사람도 어렵고 일도 어렵고 지치고 힘들 때 지금 남은 건 알량한 저항심이군요. 그래도 덕분에 힘내자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과정을 따르며 살자고 생각했지만 아직은 더 힘내야죠. 2019. 10. 23. AR T-shirt APP 요즘 늘어나고 있는 AR 티셔츠 앱. 베트멍을 시작으로 늘어나는 것 같다. AR을 활용한 앱들의 증가는 독점적이던 시장이 풀리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되건 다운로드 많이 받으면 좋겠네요. 그냥 ㅎㅎㅎ https://apps.apple.com/app/id1480518766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m.superm 2019. 10. 7. 역사의 기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구나 교대 서초역 지나다가 급작스런 일 때문에 복귀중이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가 또 이렇게 기록되어가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나의 삶도 이렇게 하나의 기록에 일부 남겨질 수 있다는 것도 좋군요. 누가 알지 모르지만 오늘의 나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2019. 9. 2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