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16 백색의 가루다 꿈을 꾸었다,흰 날개를 가진 산보다 큰 거대한 새가 되어 산맥을 넘어하늘을 향해 날았다, 그러나 하늘은 날개로 날기에 너무 낮았다흥미를 잃고 다시 대지를 흩으며 세계를 돌다 기다란 무엇인가땅을 가르며 길게 지나가는 것을 보고 발톱을 들어 붙잡았다얼마나 힘이 좋은 지 산보다 큰 흰 새가 되었음에도 끌려가며 대지를 파고주변이 초토화 되었다.그리고 이내 세계의 끝과도 같은 벼랑에 도착했을 때 기다란 무언가도 힘이 떨어졌는지잠잠해지고 거대한 흰 새가 된 나는 의기양양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2025. 11. 9. 붉은 비 아파요, 아파서요, 아파요찢기듯 가슴이 아파요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서심장이 멈추는 것 같아요언제부터죠 모두가 (어째서)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어요언제부터 어디서부터~차라리 차라리 (여기서)찢긴 가슴을 열어서심장을 도려내고 싶어요비라도 내려주었다면날이 흐려주기를그러면 좋을 텐데아파요, 아파서요, 아파요찢겨진 가슴이 아파요더는 숨을 쉴 수 없어요이제 심장이 깨진 것 같아요언제부터죠 모두가 (어째서)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어요언제부터 어디서부터차라리 차라리 (여기서)찢긴 가슴을 열어서이 심장을 도려내고 싶어요세차게 비가 내려주었다면흐린 구름이 몰려와밤과도 같이 어둡게 어둡게내 품에서 붉은 비를 내리는 것이죠 https://youtu.be/LOf0SwkM9Fc 2025. 11. 8. 반갑지 않은 방문자 또 어둠 속에서 눈을 뜨고 말았다어둠이 아직 떠날 채비를 하지 못한눈은 더 이상 감기지 않는다 꿈속에서 뛰었던 심장은그 열기가 아직 남았던지쿵쿵 쿵쿵 가슴에서 머리로 울렸다 이리저리 몸을 뒤척인다 해도한번 떠난 꿈을 다시 잡을 수 없었다 이내 심장이 조금씩 잦아들었다 그리고 어둠에서 감았든지 떳든지시선은 그대로 어둠 속에 길을 잃었다결국 작은 빛조차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만약에 꿈에서나 빛날 수 있었다면만약에 꿈에서나 살아갈 수 있다면그러면 꿈에서 깨어난 지금은 살아갈 수 있을까 차라리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영 반갑지 않은 방문자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 2025. 11. 2. 오늘 난 떠나야 할 것 같아 오늘은 난 떠나야 할 것 같아언제부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빛바랜 색으로 물들고어디까지나 행복했던 모든 것들이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낮에 눈을 떠도 주변은 바래지고밤에 눈을 감으면 슬픔은 깊어지고 그래서 나는 길을 떠나야 할 것 같아어디로 가지? 어떻게 가지?가는 방법도, 가야 할 방향도 모르면서 쫓기듯, 내쳐지듯, 그리고 버리듯걸음을 내딛는 것이 두려워서눈앞이 흐려지는 것이 슬퍼져서이 앞으로 가야 한다는 것만 생각나이 뒤로는 더는 못 간다는 것만 생각해 낮에 눈을 떠도 주변은 어둠으로 잠겼어밤에 눈을 감으면 슬픔은 감당할 수 없어져 나는 어디로 가야 하지, 왜?나는 어떻게 가야 하지, 왜?왜...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 낮이여, 밤이여, 삶이여그리고 내가 가야 할 길이여왜인지 오늘은 난 떠나.. 2025. 11. 1. 토끼 경주 토끼 토끼 뛰어라토끼 토끼 뛰어라 깡충깡충그 다리로 힘차게 뛰어라풀 담 너머 산으로, 꽃밭으로토끼 토끼 뛰어라토끼 토끼 뛰어라 깡충깡충산으로 뛰면 나무 사이산새 궁전을 지나고꽃밭으로 뛰면 춤추는풀벌레 무대를 지나고토끼야 토끼야 너는어디로 갈 거니토끼야 토끼야 나는어디에 있을까산 따라 들 따라나무 사이 꽃밭 사이풀벌레와 산새들이토끼 경주 즐긴다. https://suno.com/s/FoaNk4AE7aQCzvOa トคิ トคิ RaceListen and make your own on Suno.suno.com 2025. 11. 1. 3개월 조금 남았다 3개월 조금 남았다. 2월 붕괴설, 지켜보자, AI 3대 강국이 될지AI 3대 폭락국가가 될지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우선 국가주도 구매를 통해 시장의 안전장치는 마련하고 분위기를 강화시킨 것은정책적으로는 부드러운 과정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다양한 AI업계의 시도를 받아들이려는 과정도 매끄러웠다. 한국이 그들을 위한 테스트 베드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점도 매우 적절했다. 아무래도 현 정부는 AI 급진 만능론에 매몰당한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이 나라는 인프라 아키텍쳐의 산실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 추후 발생할 아픔에서 유일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 민간 중심의 정책은 필연 듯 시장 붕괴의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AI가 망해도 인프라는 유효하다. 누구.. 2025. 11. 1. 이전 1 2 3 4 5 6 ··· 1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