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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Design

[시나리오] 강철도시

by 게임혼 2006. 11. 12.

SF 매거진

-          강철도시 ?

 

#1

날카로운 눈매의 사나이는 음침한 회색톤의 벽을 등지고 곁눈질을 하고 있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거친 숨소리는 지치고 긴장된 그의 상태를 대변한다.

남자: 헉헉…헉..

#2

강렬한 서치라이트가 비추어지며 흘러나오는 금속음.

로봇:끼리리릭. A13발견.

#3

강렬한 서치라이트 빛이 정면에 쏟아지자 그는 급히 팔을 들어 얼굴을 가린다.

남자: 크윽!

#4

드디어 몸을 드러낸 로보트.

로봇: A13너를 체포한다.

#5

남자는 급히 몸을 돌려 피한다.

남자: 히이이익!

ES: 탁탁!

#6

멀리 사라지는 남자의 모습과 쫓는 로보트

ES:키이이잉!

#7

어두운 골목의 그림자에 붙어서 겁에 질린 눈으로 지나가는 로봇을 응시하는 남자.

주위에는 로봇의 날카로운 기계음이 가득차 있다.

Es:키잉~키이잉!

#8

로봇의 모습이 사라지고 안도의 눈빛을 보이는 남자는 어둠속으로 다시 몸을 숨긴다.

Es: 스으윽.

#9

어둠 속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남자.

Es: 타타타타탁!

#10

그의 얼굴은 희망을 부풀어 있다.

남자: 드디어…탈출이다…

#11

지평선 넘어로 보이는 희미한 빛..떠오르는 태양이 그를 반기는 것일까?

#12

그러나 빛 속에서 나타난 것은 수많은 로봇들이었다. 로봇이 킨 서치라이트가 모두 그에게 쏟아졌다.

로봇: A13 순순히 항복하라!

#13

절망으로 가득찬 남자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체 고개를 떨구고 무릎을 꿇었다.

ES: 풀석!

#14

어두운 하늘을 가르는 총성.

Es: 투타타타타타탕! 파캉!

#15

이제 죽는다는 생각에 잔뜩 몸을 움추렸던 사내는 쓰러진다.

Es: 툭!

#16

살짝 열려진 그의 손가락 틈 사이로 보이는 애절한 눈빛.

#17

그리고 그의 동공을 통해 보여지는 밝아오는 아침의 광휘.

#18

그리고… 그에게 다가온 누군가의 손.

#19

남자는 손을 잡았다.

#20

남자의 손을 붙잡고 밝게 웃음 짓는 여인. 그녀의 다른 한쪽 손에는 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중장화기가 들려 있다.

여자: 기다렸지.

#21

남자는 그녀를 와락 안았다. 여인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에게 안겨있다.

남자: 기다렸어…계속해서.

#22

태양은 자연의 숲을 내려다 본다.

#23

떠오른 태양은 그들 남녀를 지켜보고 시야를 옮긴다.

#24

태양의 시야는 파괴된 로봇을 넘어간다.

#25

태양은 더욱 하늘로 솟아 올라가고 그 시야에서 강철로 만들어진 도시를 본다.

#26

그리고 더 넘어서 지구를 바라본다.

자막: 인간은 문명에 쫓기고 사랑으로 자연에 돌아간다.

돌이킬 수 없는 후회에서 벗어나려는 희망을 가지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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