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매거진
- 강철도시 ?
#1
날카로운 눈매의 사나이는 음침한 회색톤의 벽을 등지고 곁눈질을 하고 있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거친 숨소리는 지치고 긴장된 그의 상태를 대변한다.
남자: 헉헉…헉..
#2
강렬한 서치라이트가 비추어지며 흘러나오는 금속음.
로봇:끼리리릭. A13발견.
#3
강렬한 서치라이트 빛이 정면에 쏟아지자 그는 급히 팔을 들어 얼굴을 가린다.
남자: 크윽!
#4
드디어 몸을 드러낸 로보트.
로봇: A13너를 체포한다.
#5
남자는 급히 몸을 돌려 피한다.
남자: 히이이익!
ES: 탁탁!
#6
멀리 사라지는 남자의 모습과 쫓는 로보트
ES:키이이잉!
#7
어두운 골목의 그림자에 붙어서 겁에 질린 눈으로 지나가는 로봇을 응시하는 남자.
주위에는 로봇의 날카로운 기계음이 가득차 있다.
Es:키잉~키이잉!
#8
로봇의 모습이 사라지고 안도의 눈빛을 보이는 남자는 어둠속으로 다시 몸을 숨긴다.
Es: 스으윽.
#9
어둠 속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남자.
Es: 타타타타탁!
#10
그의 얼굴은 희망을 부풀어 있다.
남자: 드디어…탈출이다…
#11
지평선 넘어로 보이는 희미한 빛..떠오르는 태양이 그를 반기는 것일까?
#12
그러나 빛 속에서 나타난 것은 수많은 로봇들이었다. 로봇이 킨 서치라이트가 모두 그에게 쏟아졌다.
로봇: A13 순순히 항복하라!
#13
절망으로 가득찬 남자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체 고개를 떨구고 무릎을 꿇었다.
ES: 풀석!
#14
어두운 하늘을 가르는 총성.
Es: 투타타타타타탕! 파캉!
#15
이제 죽는다는 생각에 잔뜩 몸을 움추렸던 사내는 쓰러진다.
Es: 툭!
#16
살짝 열려진 그의 손가락 틈 사이로 보이는 애절한 눈빛.
#17
그리고 그의 동공을 통해 보여지는 밝아오는 아침의 광휘.
#18
그리고… 그에게 다가온 누군가의 손.
#19
남자는 손을 잡았다.
#20
남자의 손을 붙잡고 밝게 웃음 짓는 여인. 그녀의 다른 한쪽 손에는 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중장화기가 들려 있다.
여자: 기다렸지.
#21
남자는 그녀를 와락 안았다. 여인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에게 안겨있다.
남자: 기다렸어…계속해서.
#22
태양은 자연의 숲을 내려다 본다.
#23
떠오른 태양은 그들 남녀를 지켜보고 시야를 옮긴다.
#24
태양의 시야는 파괴된 로봇을 넘어간다.
#25
태양은 더욱 하늘로 솟아 올라가고 그 시야에서 강철로 만들어진 도시를 본다.
#26
그리고 더 넘어서 지구를 바라본다.
자막: 인간은 문명에 쫓기고 사랑으로 자연에 돌아간다.
돌이킬 수 없는 후회에서 벗어나려는 희망을 가지고.
END
'Game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틀필드 루나 시나리오 (0) | 2006.11.17 |
---|---|
[단편] 검마술사 (0) | 2006.11.16 |
[시나리오] 행복한 가족 (0) | 2006.11.12 |
[시나리오] 한국신화집(韓國神話集) (0) | 2006.11.12 |
어나더월드 시놉시스 (0) | 2006.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