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에 펼쳐진 황금 들판에서 작은 검은 고양이가 왔다.
작고 어린 녀석은 금새 무럭 자라더니 방을 채운 크기에 머리에 검은 왕관을 쓰고 자신이 검은 고양이의 왕이라는 듯 오만한 자세로 쳐다본다.
이내 작은 누런 고양이도 창 밖에서 놀다 들어온다. 이내 귀여워 쓰다듬으려 하였지만 뭐에 홀린 듯 녀석은 다시 창틈 작은 사이로 유연하게 빠져나가 황금들판으로 돌아갔다.
친구가 기다렸던 것인지 한마리 더 늘어나 들판에는 아기 고양이 두마리가 뛰어 논다.
검은 왕관을 쓴 고양이는 그 모습을 보며 왠지 득의양양한 모양새다.
황금 들판에는 고양이들이 놀고 있다. 다시 창문을 살짝 열어 두면 또 들어오겠지.
즐겁게 잘 놀아라.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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