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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외주개발 징크스 -1-

by 게임혼 2022. 11. 5.

다른 회사의 업무를 받아서 일하는 하청이 외주개발이다.

외주개발만 진행해서 먹고산지 2003년부터..

그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징크스가 생겼다.

 

업계에서 첫 견적이 막 견적이라고 하는 말인데.

처음 낸 견적 이상을 내기 어렵다는 말이다.

A라는 회사에 1000만원에 업무를 시작하면 다음에 A라는 회사와는 1000만원 이상으로는 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A라는 회사는 나를 1000만원에 기준으로만 보고 점차 내리려고만 하니까. 단가 후려치기까지 생긴다.

징크스라고는 하지만 틀리지 않는 부분이라 내 경우 한번 단가를 내린 회사와는 추가 계약이 거의 없다.

 

최근에도 프로젝트를 외부에 공개한 회사의 비용정보를 취득하고 (위시캣, 크몽등...외주 플랫폼을 보면 비용 정보가 대충 보인다.) 접근했다가 견적도 낮추고 (1500짜리였다면 1200에 해준다고 접근한다) 진행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삭감인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1500짜리를 1200에 해준다고 했다가 1000으로 깎인 경우인데 어지간히 급하지 않으면 해선 안 될 일이기도 하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경우도 많아서 해주고 나면 꼭 추가 연장 이야기가 나오지만 될리가 없다. 1500짜리를 1000에 했는데 그 과정이 순탄할리 없고 급한 맘에 했던 일이라 더 하고 싶을리도 없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골이 깊지 않도록 사전에 추가 연장을 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긴하지만 말이다.

 

결국 신경써서 할인 해줬는데 거기서 더 깎는 회사와는 추가 거래는 힘들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한번도 틀리지 않는 내 징크스인 것이다. 덕분에 늘 다른 거래처를 뚫는 기술은 늘어났지만 고정 거래처가 없다는 것은 매우 불편한 점이다.

 

뭐 취업하기로 한 마당에 이제 이 징크스에서 벗어날 것 같으니 아무럼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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