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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333

서울 언덕길에서 내려간다 첫 서울살이 기억은 언덕이었다. 천호동 길다란 언덕길 끝에 시장을 두고 뜀박질 하던 극장을 지나 집까지 가는 길이 즐거웠다. 비록 내 집은 아닐지라도 근처 문방구에서 떨이로 나온 아카데미 모델 장난감을 500원에 사서 하나 들고 가는 길은 온 몸으로 즐거운 행복의 기억이다. 상도동, 신길동, 반포동, 신당동 그런 언덕배기를 많이도 거쳤던 것 같다. 어디 가면 늘 주변에 있고 내심 슬프고 서럽기도 했지만 사라진 동네와 함께 그래도 많은 추억도 가져서 아련하기도 한 이 서울 언덕길에서 2021년 쉼 없이 오르던 발길을 지친 몸으로 멈추어 잠시 붉은 하늘을 올려다본다. 아직도 많이 남은 끝없는 가파른 길에 이제 나는 내려가야 할 시간임을 느낀다. 2021. 1. 26.
박꽃 이슬비 하얀 박꽃에 이슬이 맺혔다. 티없이 맑은 이슬이 가진 영롱함에 갈증을 느낄새도 없이 손을 뻗었지만 이내 움츠려들고 만다. 박꽃이 가진 이슬이다. 그 순수함을 뉘가 가질 수 있겠는가. 작디 작은 박꽃의 이슬이 이치에 맞게 떨어져 내리게 기다리기로 다짐하고 근처에 떨어진 10원짜리 동전 하나 주워 감상의 대가로 세워두어 본다. 그게 맞는 것이리라. 2021. 1. 26.
가상화폐 급등 시나리오 1. 대규모 이체 상황시작 2. 거대 홀더의 소문시작 3. 거대 홀더의 죽음 및 행불소식 (2세대 사토시 등장) 4. 약발이 안먹히면 코인소각 단행 5. 정부에서 범죄로 추징된 코인매각이 중지된다는 소문시작 이정도면 그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갈 듯. 결국 이대로 되면 홀더들이 살해대상이 되는 세상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가진자가 죽어야 가치가 더 뛰기 때문에...망상이겠지만 말이다. 2021. 1. 25.
성은이 망극하여라. 아침부터 성은이 망극하여라. 누가봐도 꿈이기에 가지지 못할 것이었소. 제 호주머니에 있는 것도 챙기지 못할 몸이어서 오늘도 여기저기 뒤척이며 갈망에 한숨 쉬었소. 6자리 숫자에 기대어 봄 같은 꿈이기에 말이오. 2021. 1. 25.
철길마루 공약 내가 중학생 때 꾼 꿈과 같아서 충격. 물론 내 꿈에 나온 주택은 철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주거지역으로 오고가는 돔형 공동주택이었지만 말이다. 포스트 뒤져보면 어딘가 있을텐데 못찾겠구나. 꿈과 같으면 난 삶이란 무엇인지 다시 고민하게 되겠지.. 늘 잡생각만 는다. 2021. 1. 13.
물가폭등의 조짐 현재까지는 일부 식료품에서 대략 10~14% 상승률로 초기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선물시장을 살펴보면 관련상품의 폭등이 눈에 띕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과다한 현금 유동성으로 주가 및 현물시장의 가치는 폭등했지만 물가는 국가에서 긴밀히 조절하고 있는 상황인지 크게 체감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형마트에서도 몇몇 눈에 띄긴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상승압력이 강해지며 단계적 폭등은 피하지 못하겠지요. 돈이 풀린만큼 자본주의 경제에서 기업은 더 큰 이윤을 위해 흡수할 방법을 갈구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월까지 대략 30% 상승률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급히 생필품과 생존식량을 조금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마침 폭설로인해 주문자체는 미루었지만 말이.. 2021.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