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C318

오늘따라 태양을 피할 수 없네 오늘따라 창문을 열자 여름의 맛이 살짝 열린 입을 통해 들어와 코를 자극한다. 분명 냄새를 맡기 힘든 상황인데 어느 덧 여름을 알리는 그 생명이 꿈틀거리는 톡톡함이 밀려온다. 그러자 굳게 닫혀 있던 나의 가슴도 뛰기 시작했다. 나가자. 그래 강릉에는 태풍처럼 바람이 분다더라. 아직 이별이 아쉬운 찬 바람이 있을지 모르니 조금 입고 나가자. 하늘은 구름이 간간히 지나가고 내리 쬐는 태양은 어디 숨지 못하게 나를 쏘아 붙는다. 미안해. 그간 너를 너무 피하고 있었나보다, 길었다. 많은 시간을 땅 속에 몸을 묻은 체 움추려든 몸이 갑작스런 빛살과 생명의 열기에 못 이겨 내가 뭔가 잘 못하고 연인을 바라 보던 때처럼 조금 땀이 나기 시작했다. 화창한 날씨에 못 이겼니? 벚꽃은 활짝 핀 체 뽐내며 오랜만에 나온 .. 2022. 4. 9.
삶의 찬가 누구도 빛난 인생의 한 켠이 없지 않다. 살펴보면 어느 한 켠에 분명 존재할 것이 인생의 빛이 아닐까. 그러나 그 빛이 너무도 짧고 흐릿하기에 남겨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뿐이리라. 삶이라는 것은 이런 빛의 깜빡거림 안에서 이루어진 어둠과의 변화가 연속된 과정일 것이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단지 다름이라는 차이에서 생긴 변화의 과정이라면 우리는 죽는 것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에서 답을 찾아도 좋을 것이다. 가진 것도 가질 것도 없다 해도 주변을 거닐며 지나치는 순간마다 아픔과 감정이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순간이 온다. 바로 갈망이다. 그 작은 갈망에서 새어 나오는 것이 희망이다. 희망이라는 작은 빛의 흘러나옴을 가슴 속으로 잡아내어 기억하자. 그리고 내가 걷던 길을 돌아가자. 이제 긴 .. 2022. 4. 5.
컴파일 감성을 추억하다. 과거 게임의 경우 데이터를 잘 찾아보면 개발자들이 남겨 놓은 내용들을 볼 수 있다. 나도 이렇게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시간에 치우쳐 어렵구나.. 숨기기도 어렵고... 컴파일사의 쿠보타님이 남긴 내용. 쿠보찌.. 이런 감성이 그립다. 2022. 3. 13.
62%의 시작 62%일 것이다. 지난 밤 겨울의 매서움이 사라졌다. 봄바람이 강하게 불자 차갑고 아리던 겨울이 없이 외로움만 남았다. 분명 아프리만큼 차갑던 겨울이었는데 떠나고나니 외로움만 남는다. 2022. 3. 5.
마왕이 부활한 세계와 퍼즐버블 조작방법의 차이 2010년도에 출시한 마왕이 부활한 세계에 대해서 지인들과 맥주하나 걸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거 퍼즐버블 방식하고 똑같이 만들었던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잠시 생각을 하고는 대답했습니다. "터치해서 방향 정하는 건 마왕이 부활한 세계가 최초일거야 아마도.." 과거 퍼즐버블류 게임은 터치에 미온적이었습니다. 좌우 버튼형태로 버튼을 눌러서 가이드를 움직이는 방식이었죠. 마부세는 사실 터치해서 방향을 지정하는 방식을 적용하면서도 조금 우려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거 게임이 너무 쉬워지는데..라는 것이죠. 터치해서 방향을 잡으면 가이드가 터치 지점으로 자동으로 따라가는 것이 난이도를 하락시키는 것입니다. 그래도 최초라고 생각하고 그냥 강행했습니다. 나중에는 다들 그런 방식으로 .. 2022. 1. 31.
그냥 잡생각 2022 = 6 1월 = 1 = 7 14%10 = 4 (int)14/10 = 1 7 4 1 2022.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