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72 신규 그림. 2022. 4. 25. 울지마라 하지마라 울지마라 울지마라 어미의 가슴이 아프다 아비의 가슴이 아프다. 부모아닌 사람들이 울지마라 말하네. 울지마라 하지마라. 울어다오 울어다오 잊어가는 사람들에게 들려다오. 부모에겐 들리는데 부모아닌 사람들은 울지마라 말한다. 울지마라 하지마라. 들리지도 않으면서 울지마라 말하지 말라. 들리지도 않는 네 마음이 아픈 것은 울음소리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않은가. 세월이 지나 수십번 계절이 바뀌어도 그 울음소리는 아직도 부모의 귓가에 남아 있단 말이다. 네 마음도 아픈 것은 이 것이 진정 슬픈 아픔이었기 때문이란다. 대한민국 아이야, 꽃다운 친구들과 함께 울어도 된다. 슬퍼해도 된다. 울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게 될테니까. 그러니까 울지마라 하지마라. 2022. 4. 16. 오늘따라 태양을 피할 수 없네 오늘따라 창문을 열자 여름의 맛이 살짝 열린 입을 통해 들어와 코를 자극한다. 분명 냄새를 맡기 힘든 상황인데 어느 덧 여름을 알리는 그 생명이 꿈틀거리는 톡톡함이 밀려온다. 그러자 굳게 닫혀 있던 나의 가슴도 뛰기 시작했다. 나가자. 그래 강릉에는 태풍처럼 바람이 분다더라. 아직 이별이 아쉬운 찬 바람이 있을지 모르니 조금 입고 나가자. 하늘은 구름이 간간히 지나가고 내리 쬐는 태양은 어디 숨지 못하게 나를 쏘아 붙는다. 미안해. 그간 너를 너무 피하고 있었나보다, 길었다. 많은 시간을 땅 속에 몸을 묻은 체 움추려든 몸이 갑작스런 빛살과 생명의 열기에 못 이겨 내가 뭔가 잘 못하고 연인을 바라 보던 때처럼 조금 땀이 나기 시작했다. 화창한 날씨에 못 이겼니? 벚꽃은 활짝 핀 체 뽐내며 오랜만에 나온 .. 2022. 4. 9. 삶의 찬가 누구도 빛난 인생의 한 켠이 없지 않다. 살펴보면 어느 한 켠에 분명 존재할 것이 인생의 빛이 아닐까. 그러나 그 빛이 너무도 짧고 흐릿하기에 남겨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뿐이리라. 삶이라는 것은 이런 빛의 깜빡거림 안에서 이루어진 어둠과의 변화가 연속된 과정일 것이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단지 다름이라는 차이에서 생긴 변화의 과정이라면 우리는 죽는 것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에서 답을 찾아도 좋을 것이다. 가진 것도 가질 것도 없다 해도 주변을 거닐며 지나치는 순간마다 아픔과 감정이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순간이 온다. 바로 갈망이다. 그 작은 갈망에서 새어 나오는 것이 희망이다. 희망이라는 작은 빛의 흘러나옴을 가슴 속으로 잡아내어 기억하자. 그리고 내가 걷던 길을 돌아가자. 이제 긴 .. 2022. 4. 5. [단편] 나는 죽어야 한다. 나는 죽어야 한다. 아침에 든 생각이 멀릿 속을 울리며 남자의 몸을 지배했다. 남자는 곧바로 얼마 달리지도 않은 자동차로 몸을 옮겼다. 할부도 끝나지 않았을 정도로 오래 운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러번 갔던 곳이라 그런지 지도도 그에게는 필요하지 않았다. 춘천으로 가던 길이 머리 속에 그려졌기 때문이다. 악셀을 밟고 얼마나 달렸을까. 지나치는 차량에 색색마다 오만가지 후회와 좌절 그리고 분노가 그에게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머릿 속으로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나는 죽어야 한다. 다시금 남자가 악셀을 밟으려는 찰나 칼치기를 하며 고급 스포츠카 한 대가 나타났다. 죽으려는 와중에도 정작 규정 속도와 교통 법규를 지키고 있던 자신에게 비웃음을 날리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그 스포츠카는 유려한 쏨시로 사이를 휘져.. 2022. 3. 30. NFT Apple Sauce 메타콩즈 테스트 유명한 NFT로 테스트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해본 테스트. 돈 없어서 살 수는 없고 그냥 테스트로만... 2022. 3. 14.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