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치는 장난감이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이 생긴 이후 장난감은 열심히 박수를 친다.
자신의 역할을 즐거워하며 장난감은 세월을 보냈다.
이내 장난감의 부품이 녹슬며 잘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장난감은 힘을 내어 박수를 쳤다.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력이 힘겨워 질 때 쯤 장난감은 알았다.
자신이 할 수 있던 것이 박수치는 것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박수 뿐이었다는 사실이 장난감이 소원을 빌게 만들었다.
이제 고장난 장난감의 소원은 가족들에게 고장나지 않은 만능 장난감이 생겨서 즐겁고 행복하기를 비는 것 뿐이다.
더이상 박수라도 칠 수 없게 되기 전에 소원이 이루어지길 매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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