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집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보면
땀이 흠뻑 젖어선
뒷머리 베갯잇 축축하게 자국 남았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 보면 지도 같아서
오래된 세계지도 꺼내어 비교해 보니
태평양 저 아래 점처럼 작은 섬 하나
비슷한 듯 싶습니다.
아침 식사로 전날 남은 빵 한쪽
간단히 물고는 얼마 안 남은
스틱 커피 하나 뜯어 차지 않게
타고 다시 지도를 펼칩니다.
작은 섬 주변에 펼쳐진 바다
분명 그 섬에는 눈부신 모래가
백사장 되어 가득하고
푸른 빛 가득한 하늘과 바다는
남국의 아름다움 가득하겠지요.
파도가 밀려오다
구름 밀려오고
비도 함께 내리면
거칠게 파도 밀려오겠지요.
그 섬도 더운 날이겠죠.
눈 감고 미지근한 커피 한잔
빵 한쪽 입에 물며 상상해보면
파도 소리, 달궈 진 모래,
푸른 하늘과 새파란 바다 펼쳐지고 말아요.
그리고 작은 바람 불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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