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 Design

비 웅덩이

by 게임혼 2026. 7. 7.

비가 내립니다.
조금씩 떨어지고 맙니다.
내가 올라선 흙 길 젖어져선
이내 진창이 되고 맙니다.

 


깊이 박힌 발자욱 남기고
비 내린 물 담겨 진
웅덩이 되어
고이고 말아요

비가 거세집니다.
세차게 떨어지고 맙니다.
내가 지날 길 깊은 늪처럼
걸음 내딛기도 어렵네요.

깊이 빠진 발자욱 멈추어
비 가득 찬 구멍 남기고
웅덩이 되어
고이고 말아요

기어서 라도 나아가려 하지만
늪처럼 빠지기만 해서
신발도 벗어 던지고
빠져나오려 하지만

더 나아가지 못하고 마네요
비 그치면 지친 내 자리 남겨져
웅덩이 되어 빗물 가득 담겨지고
나는 이내 잠겨지겠지요

사실 더 나아가고 싶었지만
이제 이 걸음 나아갈 신발도
잃어버리고

그치지 않은 빗물에
나조차도 잠겨지고 말아요
내가 잠든 자리 웅덩이 되어
나는 이내 잠겨지고 말 거에요.

 

https://www.youtube.com/shorts/GH9MvQr_0us

 

'Game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은..  (0) 2026.06.12
아리랑 아리랑  (0) 2026.05.30
꿈의 길  (0) 2026.05.24
아따다 뜨겐 : 여름 밤 맞다  (0) 2026.05.18
좁고 평범한 세상  (0)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