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눈부시고
바람은 세차게 불어요
바닷가 근처
갈대는 길게 자라나고
여름 깊어지는
빛 안개 가득한
이른 오후에요
여기에 잠시
갈대숲 걸어보면
뻘에 마른 줄기
바닥 촘촘히 깔려서
밟는 기분이 좋네요
아~직 벌레는
그리 많지 않지만
조용한 갈대숲에서
외로운 갈매기 소리가
들려오네요
덕분에 조그마하게
말할 수 있어요
사실 너무 아~파요
갈대숲에 가려지면
소리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왔는데..
사실 너무 아~파요
내장이 찢어지는 듯하고
가슴은 못 박힌 듯 먹먹하고
때론 아파, 소리 조차..
내지 못할 거 같아요
숨 쉬는 것보다
숨을 내쉬는 것이
더 아파요..
이 바다 근처
갈대숲이면
내 아픈 소리
안 들릴 거라
생각했어요..
내 아픈 소리
나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거든요..
'Game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나기 올 때... (0) | 2026.04.29 |
|---|---|
| 조용한 꽃, 평화 (0) | 2026.04.19 |
| 평화 평화 평화 (0) | 2026.04.19 |
| 비가 온 뒤.. (0) | 2026.04.12 |
| 迷い子の祈り : 미아가 된 자의 기도 (鋼鉄の巨神 ED) (0) | 2026.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