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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Design

반갑지 않은 방문자

by 게임혼 2025. 11. 2.

또 어둠 속에서 눈을 뜨고 말았다

어둠이 아직 떠날 채비를 하지 못한

눈은 더 이상 감기지 않는다

 

꿈속에서 뛰었던 심장은

그 열기가 아직 남았던지

쿵쿵 쿵쿵 가슴에서 머리로 울렸다

 

이리저리 몸을 뒤척인다 해도

한번 떠난 꿈을 다시 잡을 수 없었다

이내 심장이 조금씩 잦아들었다

 

그리고 어둠에서 감았든지 떳든지

시선은 그대로 어둠 속에 길을 잃었다

결국 작은 빛조차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만약에 꿈에서나 빛날 수 있었다면

만약에 꿈에서나 살아갈 수 있다면

그러면 꿈에서 깨어난 지금은 살아갈 수 있을까

 

차라리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영 반갑지 않은 방문자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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