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어둠 속에서 눈을 뜨고 말았다
어둠이 아직 떠날 채비를 하지 못한
눈은 더 이상 감기지 않는다
꿈속에서 뛰었던 심장은
그 열기가 아직 남았던지
쿵쿵 쿵쿵 가슴에서 머리로 울렸다
이리저리 몸을 뒤척인다 해도
한번 떠난 꿈을 다시 잡을 수 없었다
이내 심장이 조금씩 잦아들었다
그리고 어둠에서 감았든지 떳든지
시선은 그대로 어둠 속에 길을 잃었다
결국 작은 빛조차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만약에 꿈에서나 빛날 수 있었다면
만약에 꿈에서나 살아갈 수 있다면
그러면 꿈에서 깨어난 지금은 살아갈 수 있을까
차라리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영 반갑지 않은 방문자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
'Game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늘 난 떠나야 할 것 같아 (0) | 2025.11.01 |
|---|---|
| 토끼 경주 (0) | 2025.11.01 |
| 겨울이 왔나요? (0) | 2025.10.30 |
| 밤을 달리는 버스 (0) | 2025.10.29 |
| 꿈을 쫓는 나비 (0) | 2024.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