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가량 같은 곳을 다녔다.
더운 날도 비오는 날도 다닌 길인데 꼭 화장실을 지나간다.
누구나 왔다 가라고 공중 화장실 인데 그 아래 꽃이 하나 펴있다.
생긴 것은 밝고 커다란 것인데 코스모스인가 하며 지나갔다.
이제 일주일 하고도 더 시간이 지났는데 그 꽃 옆에 다른 꽃이 있었다는 걸 이제 알았다.
화장실 아래 핀 꽃이라 어쩌다 가장 눈에 띄는 그 꽃만 보고 그 주변은 못봤나보다.
어디에 피어 있던 꽃은 꽃이고 사람은 사람인 것이다.
나도 주변과 더불어 살자 생각하며 이제 아무런 주눅임 없이 핀 그 꽃을 보고 슬며시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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