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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Design

바이러스 고든

by 게임혼 2008. 3. 11.

바이러스 고든.

 

story 1.

 

끊없는 비명의 연속, 그리고 흘러 넘치는 혈액의 비릿한 내음이 가득찬 실내에서 나는 절망했다.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하는 어둠으로 가득한 실내에서 나는 공포에 침식 당하고 있었다.

 

비명 소리에 정신을 놓아 버릴 것 같은 순간 누군가 필사적으로 나의 입을 막았다. 나는 비명을 지르지 못하고 그 따스한 손에서 또 다른 비릿한 피가 흐르며 정신을 잃었다.

 

..

 

눈을 뜨고 보니 이미 정오의 시간이었다. 간밤의 꿈으로 인해 누워 있던 이부자리는 흥건한 땀으로 가득했고 위에서는 잊혀지지 않는 피내음으로 인해 구토가 밀려왔다. 5년전 희대의 살인사건에서 살아남은 이후 꼭 이날이면 이 꿈을 꾸게 되었다. 5년전 가족과 함께 유원지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그를 만나게 되면서 나의 삶은 산산조각 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가족이 탔던 지하철 칸에 한 여름에도 두터운 가운을 걸친체 검은 동그란 썬그라스를 쓴 그는 한 눈에 봐도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심상치 않은 기분을 느낀 부모님이 누나와 나를 데리고 다른 칸으로 넘어가려 하는 순간 일은 시작되었다. 갑작스런 정전...그리고 시작된...피의 절규...나는 그 지옥의 수렁에서 내 입을 막아 나를 살리고 죽은 가족의 희생 덕분에 유일한 생존자가 될 수 있었다..

 

--- 시간나면 계속

 

2001년 쯤, 바이러스 고든이라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았다. 피의 저주, 그리고 무의미한 절망을 그리고 싶었는데...내 머릿 속에서 완결을 내버리곤 글로 남기지 못했다. 다시 기억을 더듬어 글로 남길까 생각이 난 참에 조금씩 적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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