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것도 중학생 때 만들었던 소설.. 이 당시 고민이 많았다.
마누엘 외전(불타는 성체)
마누엘 전기: 라이할트의 밤.불타는 성체
1...비를 맞이하라...
-삐~익!
요란한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며 어두운 골목을 밝히는 일말의 무리가 있었다.
"이쪽으로 간게 틀림없다."
무리들 중의 한명. 짙은 블론드빛 머리를 휘날리며 가운데 있던 사람이 골목의
안쪽을 가리켰다.
"마누엘..수도원을 탈출한 반역자..그는 이곳에 있다."
블론드빛의 머리를 한 청년.그는 무리들을 이끌고 자신이 가리켰던 곳으로 사라
졌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렸다.신의 축복인지 끝없는 인가느이 죄를 사하겠다는 것인지
모를 듯한 소나기가 어두운 골목 사이 사이를 때리며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었
다.골목의 안쪽에 있는 쓰리게 더미에서 누군가가 쓰레기들을 헤치고 걸어 나왔
다.회색의 수도복,단정하게 깎인 갈색의 머리가 묘한 성스러움을 자아내는 17세
청년.그는 마누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또한 신에 의하여 가혹한
저주라는 이름으로 밖에 표현할수 없는 시련을 가지게 된 사람이기도 했다.마누
엘은 어제까지만 해도 자신과 같이 공부하던 루이아 성교회의 기사들에게 기
고 있는 중이었다.마누엘은 쏟아지는 비의 사이에서 무릅을 꿇었다.그리곤 두손
을 가슴에 모으며 쥐고 자신이 모시는 신에게 기도했다.
"그대시여..그대시여 정의의 수호이며 선의 표상이신 분이시여.당신의 종이며
자식인 마누엘 살라이어스가 당신께 말하고 싶습니다...신이시여 그대 정의의
존립으로서 수호하시는 거룩한 분이시여...당신께서 내리신 형벌은 그대의 종
마누엘에게는 너무도 큰 고통입니다...신이시여.."
순간 마누엘은 땅에 몸을 던지며 오열하고 비통의 눈물을 흘렸다.비는 좀 전보
다 더 세차게 내리며 이제부터 시작될 시련의 채찍을 누군가에게 암시하는 듯했
다.
2.끝없는 시련이란 이름은 불리어 지고...
4123년 5월 12일.
프로방스령에 속한 도시 발타뉴에서는 노상의 영세 소상인들이 모여 이루어진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쌉니다.싸요~ 자~여기로 오세요~"
"맛 좋은 레비트가 한개의 5루커입니다."
"거기 아주머니 댁의 아드님께서 침흘리는게 않보이십니까.자 여기 람브가 있습니
다."
왁자지껄 시끌벅적 우격다짐(??이게 뭐야) 암튼 소란스럽지만 활기에 찬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리의 맞은편 에서는 그런 그들의 모습을 슬픈 눈으로 관찰하
는 한쌍의 눈동자가 있었다.
'프리에이트단장과 다른 기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어제 밤에 나를
찾지 못한 이상 그들은 다시 이곳으로 올것이다.그때는 어제밤과 같이 운좋게
그들을 피할수 없을지도 모른다.'
한쌍의 눈동자만 보이는 어두운 골목에서 흡사 진흙탕에서 굴렀던 것 같은 차림
을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고 주의를 둘러보았다.
"그들은 꼭 돌아온다.지금의 나로서는 그들중의 한명을 감당할수도 없다.잡히면
나중에 참수를 당하거나 영영 어두운 지하감옥안에서 여생을 마치게 될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런 것 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잡힌다면 신께서 내리신
사명마져 이룰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이제 남은 길을 하나..아니 어자피
길은 하나였다.그것이 나 마누엘의 숙명.."
거지같은 옷차림의 남자.그는 어제 밤 루이아 성교회를 탈출하였던 마누엘
이라는 청년이었다.어제 내렸던 비로 생긴 흙탕물에서 오열하였던 그였기
에 지금의 그는 온 갖 이물질이 옷과 몸에 묻어서 더러워 보였던 것이었다.
마누엘은 시장이 열려 있는 대로를 향해 걸어 나갔다.
"아니..저것 좀 봐.거지중에 상거지가 왔구먼 내 이길목에서 십수년간 장사해
보지만 저런 거지놈은 처음보는데.."
장사하던 상인 중의 한명이 마누엘의 몰골을 보며 경멸스럽다는 어조로
빈정거리고 다른 사람들은 비웃음과 조롱 멸시와 불쌍한 ..동정을 보였다.
마누엘은 순간 수치스러움과 함께 의미 모를 분노를 느꼈지만 그런 심정을
안으로 힌체 대로의 끝 쪽에 나있는 성문을 향하여 걸음을 옮겨갔다.어
제만해도 위풍당당한 성기사 였던 그로서는 사람들의 이러한 반응이 좌절
이며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였다.그러나 그런 그에게 있어서 이러한 감
정들은 이미 신에게 사명을 받은 뒤로는 다 버려버린 마음이었다.성큼 성
큼 대로를 가로 지르며 걸어가던 마누엘에게 어떤 꼬마가 침을 뱉었다.
"툇! 거지다! 거지."
소년의 이런 행동은 사람들에게 기폭제로 작용하였다.그동안 마누엘에게
아무런 시비를 걸지 않던 사람들이 저마다 갖은 욕설을 내뱃으며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 거지새끼..! 우리마을에는 너같은 거지는 없었다.이상한 병균을
옮기기 위해 우리마을에 온거지!"
"맞아 분명히 그럴거다. 카악~ 퇴엣! 어서 꺼지지 못해!"
"맞아 어서 사라져라!"
마누엘은 그들이 던진 돌 하나 하나를 몸으로 맞아가며 스라린 육체의
상처와 함께 더욱 극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어갔다.
"으윽 신이시여 이것 또한 그대의 종 마누엘에게 내리시는 형벌입
니까,아니면 시련입니까...신이시여.."
마누엘은 쓰러졌다.더이상 서있을수 없을 정도로 심한 구타와 허
기를 이기지 못한체 그는 쓰러졌다.사람들은 마누엘이 쓰러진 뒤
에도 계속 해서 돌을 던졌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 중에
건장해 보이는 장한 두명이 나와 마누엘을 들어메고서 마을 성문밖
에다 내동댕이 쳤다.
마누엘 외전 (라이할트의 밤) 강훈 08/31 2
마누엘 전기 중편.
3.시련은 그대로 이어짐으로.
마누엘이 성문 밖으로 내던져 진지도 2~3시간이 지났다.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마누엘이 손끌을 미미하게나마 떨며 정신을 차린것은 그 때였다.
마누엘은 고통스러운 자신의 손을 들어 가슴에 대며 힘겹게 말했다.
"정의롭고 성스러우신 분이시여그대의 종이길 자처하는 인간이 여기
있습니다.그대의 힘과 권능으로 제게 치유의 힘을 주시옵소서. 힐링."
주문의 효력인가? 마누엘의 손에서 빛이 발하며 그의 전신은 상처가
아물어 갔다.성직자의 치유주문은 신앙심에 비례하여 발하는 만큼마
누엘의 신앙심은 순간에 모든 상처를 회복한것을 보면 알정도로 극히
지순하고 숭고했다.
"신께서 내리신 사명을 지키려면 하루빨리 라이할트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새로우신 그분을 위해서.."
상처를 회복한 마누엘은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길게 이어져 있는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이세상의 또다른 축복을 지키기 위해서..
4123년 5월 17일.
마누엘 그는 5일동안 길을 걸으며 배고프면 나무의 뿌리를 캐어
먹었고 목마르면 길가에 군데군데 흐르는 냇가에서 물을 마셨다.
비록 육식은 하지 못했지만 마누엘은 라이할트에 다다를수가
있었다.막 라이할트의 입구에 다다르던 마누엘은 5일전의 그의
모습보다 더욱 초취해 졌고 옷은 군데 군데 헤져있었다.
"오늘이 5월 17일.오늘밤 신께서 말씀하신 또다른 신의 탄생이
있을것이다.그런 그분을 해하려드는 무리들을 없애기 위해 나는
선택되었고 그로인해 나는 나의 모든것이라 할수 있는 성기자라는
허물을 버렸다.그러나 후회는 없을것이다."
마누엘은 밤을 기다려야 했다.신의 탄생을 지켜야 하는 그의 사명
을 수행하기 위해선 신이 태어나는 오늘밤 하늘에서 내려오는 성
령의 빛을 보고 그곳에 달려가야 했기 때문이다.그 성령의 빛이
없으면 마누엘은 신의 탄생이 있는 장소를 찾을수가 없었다.그리
고 이것은 신의 탄생을 막으려는 어두운 무리들에게도 그러했다.
마누엘은 마을의 성문을 지나서 일전의 일을 상기하며 대로쪽을
피하고 건물들 사이사이의 골목을 헤집으며 자신이 있을 만한 곳
을 찾아 다녔다.한참을 걷던 마누엘의 눈앞에 마을의 또다른 입구
가 보이며 그너머로 봉긋이 솟아 있는 언덕이 보였다.마누엘은
그곳으로 걸어가 언덕에 몸을 눕히며 서서히 눈을 감았다.아직
밤은 너무나도 머나먼 곳에 있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고 하늘에서 은하수를 비롯한 천계의 별들이
유난히도 밖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어느틈에 깨어난 마누엘은 그
모습을 보며 엄숙하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정의와 선의와 평등의 밝은 희망의 상징이시옵소서 그대의 종
마누엘 살라이어스가 새로운 신의 탄생의 기원을 올립니다."
그 때 마침 찬란한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에서 어찌보면 성스럽고
거룩하기까지한 유성하나가 밤하늘을 가르고 마을의 어느 한집으로
떨어졌다.
"성스러운 유성...신의 탄생은 이어졌다....!"
마누엘. 그는 떨리느 가슴을 부여 잡고 유성이 떨어진 곳으로
달려 갔다...
4.하나의 생명을 위하여 그대들은 숨지노라.
"으~아~앙"
"클레아..오..클레아 당신의 아이가 태어났소그대의 아이가 태어났단
말이오...흐흐흑.."
허름한 모옥에서 어떤 한 남자가 갓 태어난 피투성이의 아이를 안고
흐느끼고 있었다.그의 앞에는 출산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죽음을 맞
이한 그의 아내가 싸늘하게 누워있었다.라이엘과 클레아 이 두남녀는
궁핍하지만 언제나 노력하며 살던 소시민 이었는데 오늘 그만 출산을
맞이하여 클레아라 불리는 여인이 사망했던 것이었다.라이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내는 비통에 찬 흐느낌과 피눈물을 흘리며 자
신이 안고 있는 피투성이의 갓난아기를 보며 입을 열었다.
"너..너..네가 클레아를 죽였다.나의 아내이자 네놈의 어머니인 그녀
를 ...크윽..."
라이엘은 아내의 죽음을 아이에게 돌렸다.너무도 사랑했기에 그는
그런 행동으로나마 아내가 죽었다는 데에 분노를 삭히려는 것이었다.
마침내 그가 갓 태어난 자시느이 아기를 들어 분노를 이기지 못한체
내동뎅이 치려는 찰라.누군가가 라이엘의 뒷편에서 나타나 크게 소리
쳤다.
"그만 두시오.그런다고 당신의 아내는 살아나지 않습니다."
라이엘의 뒤에 나타난 사람은 다름아니 마누엘이었다.마누엘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지금의 상황을 알고 자기 자식마져 잃으려고 하는 라이
엘의 행동을 말린 것이었다.라이엘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행동을
멈추게한 마누엘을 보며 놀라며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누군데 날 말리는 것이오.내 아내..아릅답던 나의 아내 클레
아는 이놈으로 인해 거짓스런 화장을 한 여인들과 같은 창백한 얼굴로,
몸으로 싸늘한 시체가 되었소 바로 이놈 때문에.."
격정에 찬 울부짐..세상은 그에게 너무나도 혹독했다..마누엘은 그런
라이엘에 다급하게 외쳤다.
"당신께서 그러신다고 부인께서 다시 살아나실수는 없고 오히려 당신은
자신과 사랑하시는 당신의 아내의 결실인 아이를 죽이는 또다른 고통을
맞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부인의 죽음은 결코 아이의 탓이 아닙니다.
당신도 그것을 잘아시지 않으십니까.."
"대체 당신이 뭔데..."
라이엘이 마누엘게게 말하던 참이었다.라이엘과 마누엘이 있던 집주변
에서 괴성과 비명소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마누엘은 즉각 몸을 날리며
창문을 통하여 밖을 보았다.
"..드디어..그들이 움직인 것인가..."
라이엘은 마누엘의 표정이 심상치 않을 느끼며 밖을 쳐다보았다...끝없
이 하늘을 덮은 검은 마물들과 마을의 집들을 무참히 파괴하기 시작한
괴물들이 그의 눈에 비추어 졌다.마누엘은 경악에 차있는 라이엘을 보며
급히 말했다.
"이마을은 오늘 이후 다시는 지도상에서 표기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제게 당신과 아이를 다른 장소로 이동 시켜 드리겠습니다."
라이엘이 순간 소리쳤다.
"무슨소립니까.나는 아내의 시신..큭.!"
어느틈엔가 라이엘의 복부에는 마누엘의 주먹이 박혀 있었다.마누엘은
기절해버린 라이엘에게 말했다.
"용서 하십시요.당신이라도 없다면 신은 고아로서 사람의 마을을 제대로
갖출수가 없게 됩니다.저는 제가 섬기고 잇는 신께 탄생하는 새로운
신을 성지로 보내는 것과 이 라이할트라고 불리는 도시의 사람들을
안전하게 피신시키라는 사명을 부여 받았습니다...."
씁쓸히 말을 끝낸 마누엘은 순간이동 주문을 외쳐서 라이엘 부자의 몸을
갈리아 성교회로 전이 시켰다.그리고는 마음속으로 신에게 기도하며
누더기인 소도복을 벗었다.수도복을 벗고난 그의 몸에는 경량급의 갑옷
과 허리에는 기다란 장검을 차고 있었다.검의 이름은 저스틱 스워드.
선택받은 신의 대리인 성기사들에게 수여 한다는 갈리아교단의 성검이
었다.마누엘은 허리에 찬 성검 저스틱을 뽑고는 외쳤다.
"갈리아신께 모든 것을 받친 종 마누엘 살라이어스가 신의 뜻으로 마를
멸한다."
이외침은 마력을 이용한 것이어서 마을의 곳곳으로 울려 퍼졌고 이소리
를 들은 마물들은 마을 사람들을 헤치던 행동을 중지하고는 마누엘이
있는 초라한 모옥으로 공격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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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외전 (빛의 성인) -완- 강훈 08/31 1
누엘 전기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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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작을 알리려는 종소리.
-콰아아아앙! 우직!
"크오오오!"
집중포화로 마누엘이 있던 허름한 모옥은 금새 처참한 모습으로 그파편을 휘날렸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마누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마물들은 하늘을 메우고도 남을
숫자로 마을에서 살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어디서 왔는지...어디서 태어났는지...어디서 죽어야 하는지...모든것은 그대의 뜻입
니다."
낭랑하게 외쳐진 소리.마물들은 죽어야 하는 마누엘의 모습이 폐허속에서 드러나자
심히 놀라는 눈치였다.허나 당황은 그리 길지 못했다.마물중에 한마리의 가고일이
피곤한 표정을 하고 있는 마누엘을 공격해 들어 갔기 때문이었다.
"크와아아앗!"
가고일은 마누엘의 심장을 꿰뚫었다.아니 심장 부근을 가격했다.그러나 마누엘의
가슴에서는 붉은 피가 아닌 녹색의 마족의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그는 하늘을 보며
외쳤다.
"신의 진리와 섭리 아는것에 대한 모든 치우침을 조화로서 다스리는 분이여 그대의
종이며 열렬한 그대의 추모자 마누엘에게 힘을 주소서!"
한순간 공격을 당했던 마누엘의 심장 부근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와 그의 온몸
을 감싸았다.마누엘을 가격했던 가고일은 그빛에 퉁겨나가듯 날라가버렸다.그리고
가고일의 손은 으스러져서 녹색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마누엘의 가슴에서 나오던
피는 가고일의 것이었던 것이다.얼마지나지 않아 마누엘을 뒤덮던 빛은 사라지고
온몸에 성스러운 갑옷을 입은 그가 서있었다.마누엘은 마물들을 보며 기도했다.
"악은 악으로 남아서 정의로서 처단되노라."
마물들은 일제히 몸을 날렸다.거의 모든 마물들이 마누엘이 있는 곳으로 모여 들었다.
이것은 마치 먹이를 집단으로 사냥하는 개미들 마냥...
"오너라 악의 결정들이여 나의 육체와 나의 힘을 너희들을 위해 바치노라 어서
오너라."
마누엘은 그의 검을 빼어 들었다. 그의 앞에는 오크한마리가 돌진하고 있었지만
그는 피하지 않고 몸을 날렸다.그리곤 검을 가르며 오크의 몸을 반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마물들의 공격은 그것 뿐이 아니었다.그의 사방에서 가고일들이 주문을
외고 있었고 오크들과 잔인한 마수들이 공격을 순간을 노리고 있었다.마누엘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그러나 그의 생각은 그리 길지 못했다.주문을 다 왼 가고일들이 매직 프레임을 발사
했기 때문이었다.그는 피하지 않고 다만 손을 들어 축원의 주문을 외었다.
"만물의 기원을 생각하는 이여 그대의 이름으로 모든 이들을 구워하소서!"
매직 프레임들은 마누엘에게 다가서기도 전에 소멸해 버렸다. 그리곤 기회를 노리던
마물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그리고 마을에 있는 성당에서는 이름 모를 소경노인이
종을 치고 있었다.들리지 않기에 아무것도 모른듯....
-데엥 데에엥 데엥
6.희생의 이름으로 그대의 앞을 축복하리라.
"허억..허억..흡...아직도인가..."
여기저기에 쌓인 마물들의 사체와 마누엘의 온몸에 난 상처들은 그동안의 싸움이 얼
마나 치열했는가를 보여 주었다.그러나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해는 벌써 끝
없는 산맥의 골짜기로 떨어져가고 있었다.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마누엘은 피곤
했다.이제 그는 쉬고 싶었다.이정도만으로도 그는 신께 자신의 의무가 끝났다고
말하고 싶었다.그러나 마물들은 그런 그의 애처로운 마음마저 되새길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듯 계속해서 밀려 들어 왔다.새로운 신의 탄생을 방해하려 했지만 마누엘의
방해로 이루지 못함을 원망하듯이...
"크아아앗! 빛의 주신..이시여.."
마누엘의 검이 상급 다크 오크의 몸을 갈랐다.
"어둠까지도 그대의..흐앗!"
뒤에서 가고일 무리의 매직 프레임이 날아 들었다,.
"품에 품을 분이시여엇!"
-퍼어어어엉!
매직 프레임을 온몸에 받고 마누엘을 무릅을 꺾다가 다시금 일어나 그의 앞에서
자신의 몸통만한 도끼를 내리치려는 트롤의 목을 잘랐다.언제쯤에 끝날수가 있는가
..마누엘은 자신을 향해 묻고 또 물었다.그러나 해답은 없다는 것은 그는 알고 있었
다.
그의 사명은 죽는 그 순간마져도 자신을 주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또 다시
마물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끝없으리라 느껴지는 싸움은 4일만에 그 해결의 실마리
를 풀어 놓았다.더이상의 피해를 두고 볼수 없다는 듯 마누엘에게 마왕이 나타난
것이었다.
마치 산과 같고 물과 같으며 자연이라고 해도 될 기도를 뿜는 자가 마누엘의 앞에
그모습을 드러 내고 가면으로 된 얼굴을 딱딱한 얼굴을 움직여 지친 그에게 말했다.
"어리석은 신의 종.멸망을 부추기는 해로운 벌레같은 자여."
마왕의 목소리는 위엄이 실려 있었다.마누엘은 지친몸을 검에 의지하고 입을 열었다.
"그대는 나보다 어리석은 자요.나보다 해로운 자이시오.."
"크하하하하하..곧 죽을 몸숨의 벌레같은 생명이 하는 말인가!"
마왕은 박장대소하곤 계속 그를 희롱했다.그러나 마누엘은 침착하게 마왕을 향해
말했다.
"나의 죽음은 나만의 죽음은 아닐 것이다."
"흐읏...! 뭘하려는 것이냐 인간이여!"
"나으..의...생명은....그분의 거...것이다....."
마누엘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펼치는 최후의 마법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멈춰라 인간이여 어서 멈춰라!"
마왕은 마누엘의 마법이 완성 되기 전에 이자리를 피해야 한다는것을 직감적으로
느낄수 있었다.그러나 그의 몸은 움직이지 못했다.어느틈엔가 마누엘의 검이
그에게 날아 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쉬익!
"크어어어!"
한순간의 파공성과 괴성..마누엘은 자신의 일이 모두 끝났음을 알았다.더 이상 그
에게는 한조각의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제야 사명을 끝내고 싶습니다...."
마왕은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았다.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마누엘의 몸에서 희무
끄레한 안개같은 빛의 입자들이 새어 나오며 강렬한 섬광을 내뿜었다..
"크아아아아 이렇게 끝내지는 못한다! 아직은 때가 될수 없다아아아아!"
마왕은 온 힘을 집중했다.성마법계통의 자기희생 주문 '신의 문을 지나는 고통'을
완전히 막을수는 없어도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 였다.그디어 마누엘의 온몸은
빛의 입자가 되었다.그리고는 마치 바람에 먼지가 날리듯 빛은 빠르게 온 세상으
로 퍼져나갔다.
-스아아아앙
그 빛의 입자들은 거의 모든 마물을 가루로 만들었다.입자가 몸에 닿은 마물들은
하나 같이 몸이 스러져서 허물어 졌다.이윽고 모든 입자들이 공중에서 사라지고
그자리에는 흰눈이 내리기 시작했다.그리고 잿덩어리로 변한 마물들의 시체
사이에서는 몸의 반쪽을 잃은 마왕이 원한에 찬 울부짐을 토하고는 공간이동
마법으로 사라졌다.마왕은 이때의 상처로 10년 이상을 밖으로 나올수가 없었다고
한다..
16년후....
다시 원래의 모습을 회복한 라이할트의 시내로 마치 신의 사자와도 같은 모습을
한 한 소년이 여행자의 옷을 입고 마왕이 살고 있다는 그로니안 산맥을 향해 지나
가고 있었다.선과 악의 싸움을 끝내기 위하여.....소년의 이름은 마르스...마르스
마누엘이었다.아버지의 성을 받지 않고 다른이의 성을 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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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마누엘 전기의 외전격인 건데....옛날에 만든거라 좀 이상하군요....
그럼 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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