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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Design

[단편] 언데드 나이트

by 게임혼 2006. 10. 15.

리얼판타 창간호 신인추천 판타지 입상한 운좋은 소설

원래 모님 홈페이지에 썼던 글인데 운이 좋아서

리얼판타에 올라갔다.

 

- 언데드 나이트 -

 

주변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다.

 

“하아..하아..”

 

폐부를 찌른 검은 흉기가 그 처절한 모습의 동신을 보이며 내 손을 잡아 이끈다. 피를 빨아들이는 듯한 어지러움과 뒤이은 고통 그리고 신음성은 그 흉기를 빼는 데 많은 우려를 만들었지만 이를 악물고 참아 내야한다.

 

“우욱.,..웨엑.”

 

“후흑..”

 

독이 발라져 있었을까? 속이 뒤틀리는 기분과 함께 구역질이 밀려온다. 저주스럽게도 이대로 죽어야 하는 건가. 사랑하는 연인의 달콤한 키스를 기억하고 이 순간도 되 내이는 내게 이런 고통이 내려 질 수 있단 말인가. 어둠에 묻힌 주위 덕분에 내가 쏟아낸 내용물을 확인 할 수 없었지만 그 비릿한 내음은 안타깝게도 익숙한 혈향(血香)이다. 이제 늦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에게 꼭 돌아간다는 말을 했는데..따스한 그 손길을 다시 나의 손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랬건만 운명이란 놈은 날 축복하지 않는다. 흐릿한 의식의 가운데 언제나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이 보인다. 그러나 슬픈 그것은 헤어지기 전 그녀가 나에게 보여주었던 그 표정이다..에나 ...미안해..

 

적국을 가로지르는 어느 이름 모를 숲에서 나는 그렇게 죽어야 했다. 주위에 널부러져 있는 다른 사체들과 같이 나의 이름은 조드..국가의 부름을 받고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져 적국의 땅에서 죽어 버린 자의 이름이다.

 

................................

 

‘미드랜드’ 와 ‘타입스’ 라는 두 나라가 있었다. 그들은 어느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전쟁을 시작했으며 그 전쟁은 5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사람들이게 이별과 불행 그리고 고통을 안겨주었다.

 

후세에 그 비정함과 잔혹함에 차마 다시는 입에 답지도 못 할 만큼 양 국가에 물적으로나 심적으로 타격을 준 전쟁이 종식된 것은 두 국가의 불화가 되었던 그 어떤 사소한 일이 해결 된 이후의 일이라고 전해진다.

 

장장 오십여년의 세월을 피흘리며 싸웠던 그들은 전쟁이 끝난 것을 축하하며 양측의 국왕이 서로 손을 맞잡은 날을 기념일로 정해 축제를 만들었다. 오늘은 그 다섯 번째 기념일의 전야였다. 그리고 미드랜드의 공주인 셀시아와 타입스의 왕자인 파이드의 약혼식이 있는 날이기도 했다.

 

 

- 푸르르르

 

거친 말의 숨소리는 개운치 못하다. 30년전 50년 전쟁의 격전지중 하나였던 조용한 숲은 떨어지는 빗줄기와 차디찬 한기를 동반 한 체 길을 가는 나그네의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서둘러야겠다...”

 

추위에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애마를 쓰다듬은 남자는 엉덩이를 한 대 치고는 길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아픈 아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어둠이 짖게 밀려오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축제의 날이면 어김없이 숲에서 깨어나는 병사들의 영혼에게 몸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숲의 가운데 위치한 성스러운 교회로 가야 한다는 것도..그의 이름은 필립 숲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시골에서 수비대장을 지내는 마흔 살의 병사였다.

 

- 꽈르르릉

 

거대한 천둥소리가 일어나고 가늘던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세찬 빗줄기를 뚫고 나아가는 그와 그의 명마는 그런 것은 개의치 않는 듯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 타타타타탓.

 

질퍽하고 음습한 숲을 가로지른 지 얼마나 되었을까. 그의 앞에서 진흙탕이 되어버린 땅이 푹 꺼지면서 거대한 구멍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점차 커지는 그 구덩이를 바라본 필립은 더욱 말의 고삐에 힘을 주어 단숨에 구덩이를 넘었다. 허나 넘었다고 생각한 그 구덩이는 급격히 더 커지면서 그와 그의 말을 삼켜버렸다.

 

“히이이힝!

 

“와악..!”

 

구덩이는 한없이 깊은지 그와 그의 말은 주위의 빗물과 함께 그 내부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한다..

 

“아...안돼!..”

 

쓰러진 아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필립은 힘을 내었다. 한참을 허우적대던 그는 말을 희생하고 나서야 그 구덩이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젠장..서둘러야 하는 데..”

 

이미 말은 형체도 없이 그 구덩이 빨려 들어가 버렸고 그 구덩이에 고인 물에서는 말의 것으로 생각되는 피가 흙탕물과 더불어 소용돌이를 치고 있었다.

 

“깨어나 버렸구나..큰일이다..”

 

무엇이 깨어났다는 것일까..필립은 서둘러 왼쪽 허리에 꼽은 장검을 뽑아들고 뛰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의 뒤편에 있던 구덩이에서 전쟁으로 죽은 망자들이 살점하나 없는 모습으로 구덩이를 헤치며 나오기 시작한다.

 

“오 신이시여..”

 

이미 그에겐 뒤를 돌아 볼 시간이 없었다. 서두르지 않으면 그의 아들과 자신의 목숨이 사라져 버릴 거란 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헉헉..”

 

비를 헤치며 뛰어가는 와중에도 이미 주변에서는 망자들의 모습이 간간히 들어나고 있었다. 필립은 쥐고 있던 검에 더욱 힘을 주고 앞에서 자신에게 뼈만 남은 손을 들어 보이는 망령(亡靈)에게 내리쳤다. 투 핸드 소오드의 기백에 눌린 망령은 그대로 부수어져 땅에 떨어졌다.

 

- 콰직! 콱!

 

수차례 자신에게 몰려오는 백골들을 칼로 내리쳤지만 그와 함게 그의 몸놀림은 느려져 가기만 했다. 뛰면서 공격하는 이상 그리고 멈추면 죽는 상황에서 아무리 힘센 그라도 지치지 않을 수 없던 것이다.

 

- 퍼억!

 

“허억..!”

 

기운이 떨어진 그는 한 망령이 휘두르는 곤봉에 맞고 몸을 기울였다.

 

“크으...이놈들 비켜 비키란 말이다!”

 

있는 힘껏 검을 휘둘러 몇 놈을 분해한 뒤 그는 다시 달렸다. 그러나 이미 주위에는 수많은 망자들의 음울한 모습만이 가득하고 그를 옭아매고 있다.

 

‘이제 끝인가...신이시여...’

 

마지막 사력을 다해 필립은 검을 휘둘렀다.

 

-가가각!

 

“피터!”

 

그의 외침. 아들의 이름을 끝으로 검이 두동강나며 쓰러졌다. 어느 틈에 자신의 앞에 서있는 망자..그 망자는 녹슨 검을 들어 필립을 겨누었다. 주위에 다가오던 다른 망자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기라도 하겠다는 듯 모두 움직임을 멈추었다.

 

[크아...아...너....너...는...가..가렘..의....수하...냐..]

 

한자 한자를 힙겹게 토해내는 듯한 기계적인 목소리가 지친 필립의 귀에 들어왔다.

 

‘가렘? 가렘장군 말인가?  그럼 이들은..’

 

가렘..그는 셀시아의 13군을 이끌던 장군이었다. 탁월한 지휘능력으로 이 지방을 미드랜드로부터 막는 역할을 맡아 미드랜드의 정예 군단을 패배시킨 영웅이었다. 이로 유추해 볼 때 필립은 이 망자들이 가렘장군의 책략에 빠져 전멸한 미드랜드의 정예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렘...가...가렘의 수하냐...]

 

망자는 재차 물었다.

 

“이미 전쟁은 끝났소! 그대들도 이젠 저승으로 돌아가시오..”

 

허나 망자는 똑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이런 빌어먹을! 전쟁은 끝났다. 이 망령들아!”

 

반동강 나버린 검을 다시 쥐고 필립은 몸을 날렸다. 그러나 그 망자의 실력은 다른 놈들과는 다른 듯 필립은 간단히 제압 당하고 말았다. 아무리 지쳤다고는 해도 명색이 수비대장의 직책에 있는 그 였는 데 이토록 간단히 제압 당하다니 필립은 이를 악 물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내려쳐지는 녹슨 검을 올려다보며 아들의 이름을 다시 불렀다..

 

‘피...터..미안하구나..’

 

-파캉!

 

둔탁한 소리.

 

[누...누구냐.....]

 

필립은 자신에게 내려쳐지던 녹슨 검이 부수어진 체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았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러나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주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저 숲의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목소리도 앞에 있는 망자와 같은 음울한 기계음이었다.

 

[그만 둬라 헥터..]

 

희무끄레한 안개 같은 물체가 순식간에 필립의 앞에 드러났다. 그러자 몰려들던 망자들이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 우우우우...

 

겁에 질린 듯한 소리가 그들에게서 나왔다.

 

[조...드..]

 

망자는 자신의 앞에 있는 물체에게 말했다.

 

[그래 나다...헥터]

 

그 물체는 이내 모습을 갖추어 가더니 은색의 갑옷을 입은 한 기사가 되었다.

 

[안돼....안돼...조드..우...리는...아직...가렘...에게 ...]

 

기사는 망자에게 다가갔다.

 

[저자의 말대로다 전쟁은 끝난지 오래다 언제까지 이렇게 무고한 사람들을 죽일 건가..]

 

그렇게 말한 기사는 몸을 돌렸다. 그러자 필립에게 살점하나 없는 그의 해골이 투구 안에 있는 모습으로 들어왔다.

 

[가라..인간이여 그대의 마음을 읽었다. 저 앞으로 달려가면 우리들이 다가갈 수 없는 성스러운 교회가 나타날 것이다.]

 

필립은 정신을 추스르며 일어났다. 그러나 끝났다고 생각한 일은 아직 이었다.

 

[크으..조..드..이 배...배신..자..]

 

헥터라 불린 망자의 뚫린 동공에서 불은 적의를 띈 불길이 피어 오른 것이다. 뭔가 잘못 되고 있다고 느낀 필립은 땅에 널브러져 있는 녹슨 검을 들어 쥐었다.

 

[헥터..내게 너를 지옥으로 안내하라는 것인가.]

 

기사는 천천히 검을 뽑아 들었다. 마치 달빛처럼 은은한 광망을 드리우는 검신이 신성하기 까지한 모습을 들어내며 주위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조.조드..네...가...아무..리 저...승의...기사라...해도..우..우리의 원한은...]

 

-우두두둑..

 

갑자기 헥터의 주위에 있던 망자들이 산산이 부수어지더니 그에게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더불어 헥터는 그 뼈들을 흡수해 거대해지기 시작했다. 그가 다른 망자들의 몸을 모두 흡수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지워지지 않는다.]

 

헥터는 백골로 만들어진 갑옷을 걸치고 크기만도 10미터가 넘게 변했다. 필립은 자신의 몸이 심하게 떨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이런일이..’

 

[불쌍한 친구..들이여..나는 저승기사 조드. 그대들의 한을 잘라주겠다.]

 

그러더니 기사의 발 밑에서 유령 같은 말이 한 마리 나와 그를 태우고 백골의 갑옷을 입은 거대한 해골기사에게 달려 들었다.

 

[조드!]

 

헥터는 해골이 붙어있는 거대한 검을 들어 내리쳤다. 그 크기만도 조드의 7배나 되는 검은 그대로 조드의 정수리로 떨어졌다.

 

-콰아아앙!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충돌음과 함께 조드의 은은한 빛을 내는 검으 백골검을 막았다.

 

[가시오. 인간이여 이곳은 내게 맡기고 그대의 아들을 살려내시오.]

 

[고...고맙습니다..]

 

필립은 서둘러 몸을 돌렸다. 기다리는 아들을 위하여...

 

- 콰앙! 콰드드득!

 

[조드...이놈. 너는 억울하지도 않느냐!]

 

거침없는 검광 그리고 불꽃이 비가 그친 밤을 밝혔다.

 

[우린 이미 죽은 자다 돌아가자 헥터. 내가 너를 인도해 주마]

 

-하아아아앗!

 

조드의 검이 춤을 추며 삽시간에 헥터의 거대한 몸을 갈랐다. 그리고 둘은 멈추어 서로를 바라보았다.

 

[조드..나는 아니..우리는 이대로 잊혀져야 하는 것인가?]

 

불게 타오르던 헥터의 두 동공의 불길은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아니다. 잊혀지는 것은 우리의 원한이다.]

 

[크아아,,,조드...너는 잊은 것이냐! 우리가 어떻게 죽었던가를!]

 

헥터는 있는 힘을 모두 쏟아서 백골검을 휘둘렀지만 그 거대한 몸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백골갑옷이 부수어지며 몸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가 되었던 다른 망자들의 뼈가 떨어져 나가며 헥터는 힘겹게 말을 이었다.

 

[조드...네가 저승의 왕에게 약속 받은 것이 무엇이냐..친구이자 동료였던 우리에게 검을 들어서 무엇을 약속 받았나..]

 

그러나 대답은 없었다. 조드는 들고 있던 검을 들었다.

 

[그래. 보통 조건은 아니겠지...세 번째 달이 만들어낸 성검 다륜..이제 우리를 쉬게 해다오...]

 

[편안히 쉬게 그대들이여..]

 

조드의 검은 하늘 떠 있는 달의 힘을 받아 은은한 빛으로 헥터와 망자들을 감 쌓았다. 그러자 그들의 몸은 급속도로 분해되어 먼지로 화하기 시작했다.

 

[헥터...에나가 살아 있는 이상...나는 자네들의 한을 베어 버릴 수밖에 없다네.]

 

[역..시....그...그랬...군...]

 

성냥개비의 불꽃처럼 미약한 헥터의 불길이 꺼지고 그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스릉.

 

검을 검집에 넣고 조드는 말의 고삐를 잡았다.

 

[돌아 가자..]

 

그의 몸은 다시 희무끄레한 기체가 되어 사라졌다.

 

...

 

-쾅쾅!

 

“누구시죠..”

 

잠이 들었던 늙은 수녀는 밖에서 급하게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나왔다.

 

“아니..필립 아닌가..”

 

“마더 그레헴..부디 도와주십시오..”

 

“무슨 일인가. 이 사람아 숨 좀 쉬고 말해보게.”

 

급히 달려오느라 숨이 턱에 찬 필립은 급히 심호흡을 하고 말을 이었다.

 

“피터...피터가 병에 걸렸습니다. 마을의 의사는 그레헴을 모시고 오라고 했습니다. 서둘러 주십시오.”

 

“피터라면 자네 아들 아닌가..알겠네 가세나..”

 

그렇게 말한 그레헴은 신에게 기도했다.

 

“오 자애로우신 님이시여 우리를 아픈 아이의 곁으로 인도해 주시옵소서..”

 

그녀의 기도가 끝나자 그들은 빛의 무리에 휩싸여 사라졌다. 신에게 축복받은 사제만이 쓸 수 있는 권능중의 하나인 이동을 한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필립의 집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

 

머리에 땀을 닦으며 그레헴이 입을 열었다.

 

“음...됐군. 이제 안심이네..”

 

“감사합니다. 마더 그레헴.”

 

다행히 피터는 그레헴의 힘으로 치료되어 필립은 한시름을 놀 수 있었다.

 

“그럼 이만 나는 가보겠네..”

 

그녀가 돌아가려고 하려는 순간이었다.

 

“저 마더 그레헴..돌아가시거든 부디 숲의 망자들에게 기도를 내려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알겠네..그 상처는 그들인가..”

 

“예..헌데 조드라는 저승의 기사가 절 살려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레헴이 크게 물었다.

 

“조드라고 했는가?”

 

“예. 분명히..”

 

순간 그레헴의 안색이 하얗게 변한 듯 했지만 이내 본래의 안색을 되찾았다.

 

“그럼...나중에..보세나...”

 

“예 살펴 가십시오. 마더 그레헴.”

 

다시 그녀는 이동의 기도를 올리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필립은 편히 잠든 아들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스러져 잠이 들었다. 이미 지칠 대로 지친 몸이었기에 씻고 그럴 여력은 남지 않은 그였다.

 

...

 

“흠. 그랬구려. 당신이 조드..”

 

“언제나 몰래 나를 도와주기에 망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데 역시 내게는 말하지 않는 구려...조드..”

 

그레헴은 신의 상징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 자신이 잘알고 있는 한 남자를 위해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한줄기 눈물을 흘리며..

 

....

 

한편 조드는 숲의 한 구석에서 꿈틀거리는 망자를 발견하고 검을 뽑았다.

 

[저승으로 돌아가게나..그대들은 이곳에서 상처만 받을 뿐이다.]

 

-스르릉.

 

다시금 드러난 성검 다륜의 은은한 기운이 그 망자를 덮칠 때. 망자가 소리친다.

 

[크크크...나는..스켈이다!]

 

동공에서 꿈틀거리는 한 마리 뱀이 튀어나오며 망자는 외쳤다. 자신은 스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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