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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원격 면접 힘든 케이스

by 게임혼 2024. 7. 5.

채용이 늘어난 것인지 반가운 연락이 많네요.

 

요즘 몸이 좋지 않아 감기 걸린 상태에서 원격면접을 진행했는데

갑자기 작성한 코드를 바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는 사전에 없었는데..

 

암튼 그냥 주긴 뭐하니 왜 필요하냐고 물어봤습니다.

 

해당 업체의 개발팀 구성은 미리 조사해서 알기 때문에 장급 자리가 비었다고 들었거든요. 딱히 검증할 인력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왜인지 조금 주저하더니 내부 팀원이 달라고 했다네요.

 

감기 기운 때문에 좀 몸이 힘들어서 생각해보고 면접 끝나고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옆에 있던 개발자가 불쑥 나오더니 바로 달라고 합니다. 당사자 인 것 같습니다.

좀 불쾌하기도 해서 누군지 물어봤습니다.

 

개발팀장이라고 자기를 소개하더군요. 느낌 왔습니다. 맘에 안든다는 그 불쾌함이 화면을 넘어서 전해집니다.

코드를 이야기 하기 전에 내 역할이 개발 총괄인데 사전에 없던 자료 요청도 강압적이고 면접에 해당 없던 인물이 불쑥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힘들었습니다.

 

혹시 내가 관리할 팀의 팀장이냐고 물어보니 어물쩍 대답을 안하네요. 어쩌면 본인도 모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짜증이 났지만 참고, 자료 준비를 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면접 끝나고 보내겠다고 달랬습니다. 가면 내가 어쩌면 상급자로 갈텐데 고집이 대단해서 힘들겠더군요. 지금 몸도 안좋은데 암튼 준다고 하니 팀장은 화면에서 사라지고 면접도 더 진행하는 게 의미가 없을 듯 싶어서 자료 준비해야 하니 그만하고 다음에 더 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끝내고 메일로 보낸다고 했는데 메일을 보내긴 했습니다.

 

지원 의사가 없어졌다고 말이죠. ㅎㅎㅎ 2시간 가까이 날렸네요. 원격은 역시 어렵습니다. 날이 선 회사들이 많아요.

 

겜이나 만들어야죠. 주말이니 더 힘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