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1 부캐도시 -1- 서기 2030년 6월 23일 아침이 되자 눈부신 태양 빛이 썬팅된 창문을 뚫고 들이 닥쳤다. 저번 달에 20년 장기 할부로 구매한 홈카에 익숙해지기도 전이라 그런지 아직 잠을 설친다. 고향에서는 부모님 집에서 잘 수 있었지만 도시에서는 집이라는 것은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천정부지로 올라선 집과 땅은 일반인의 기준에서는 평생을 저금해도 살 수 없는 것이 도시의 집과 땅이었다. 그래도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로 나와 같이 집도 절도 없는 평범한 사람은 도심 외각의 홈카타운에서 그나마 무리 없이 살 수 있는 것이다. 출퇴근시 자동으로 운전하고 잠은 홈카의 넓은 구조를 통해 작은 고시원정도 크기이지만 차에서 자면 되니까 말이다. 마침 휴일이라 그런지 벌써 시간은 점심에 가까웠다. 어제 먹다 남은 인공육제 육.. 2020.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