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술 먹자1 바다야 술을 먹자 바다야 술을 먹자. 고운 백사장 모래 위를 걷다 검튁한 바위를 지나 휘청이며 걷다보니 너 있는 자리에 왔다. 에메랄드 고운 빛 내던 바다야. 오늘은 너도 찌뿌린 하늘 아래 흐린 표정을 하고 있구나. 마침 잘 되었다. 독한 술 건낼 이도 없는 데 나랑 술 먹자. 너 하나 나 하나 같이 마시자. 철썩 철썩 파도 소리가 처량 한 것 보니 너도 취하는 가 보다. 이제 술 떨어졌으니 또 사오마. 바다야 다음에도 술을 먹자. 2023.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