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박꽃에 이슬이 맺혔다.
티없이 맑은 이슬이 가진 영롱함에 갈증을 느낄새도 없이 손을 뻗었지만 이내 움츠려들고 만다.
박꽃이 가진 이슬이다. 그 순수함을 뉘가 가질 수 있겠는가.
작디 작은 박꽃의 이슬이 이치에 맞게 떨어져 내리게 기다리기로 다짐하고 근처에 떨어진 10원짜리 동전 하나 주워 감상의 대가로 세워두어 본다. 그게 맞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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