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 Design

어느 겨울 날

by 게임혼 2026. 1. 31.

내가 죽을 때가 되어도
대지의 풀은 자라고
하늘의 구름은 떠다니겠지요.

오늘 아침, 눈부신 햇살에
겨울날의 추위도 움츠러들어
두텁게 입던 옷을 줄이고
밖으로 나갔지요.

봄이 온 것은 아닐지라도
이 눈에 가득 찬 것이 추위에
생명이 숨겨진 겨울이라도
나는 밖으로 나가 길을 걷고
걸어야 했습니다.

오늘 점심, 배고픔이 밀려와
매력적인 냄새에 이끌려
새로운 식당에 들르게 되었죠.

오래된 나와 달리
새롭게 단장한 식당에선
맛있는 향기가 아름답게 춤추듯
코를 유혹하고 말았어요.

이제 저녁, 일찍 숨어든 태양에
거리는 금세 어둠으로 차오르고
낮 동안 움츠러들던 겨울이
몸을 휘감는 바람과 추위로 다가와요.

그래요, 나는 죽는 날이 되어도
이렇게 배고픔을 느끼고
추위에도 길을 걷고 걷겠지요.

그 날이 온다고 해도
오늘과 다르지 않을 것을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밤이 깊어갑니다. 잘 자요.

https://www.youtube.com/shorts/AedDRzO3VW4

 

 

'Game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꾸는 작은 말  (0) 2026.01.29
새벽반 뚜벅이  (0) 2026.01.20
봄인 듯, 가을인 듯  (0) 2026.01.19
봄이 왔어도...  (0) 2026.01.11
두근두근 선언! A 파트  (0)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