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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용사냥 시나리오

by 게임혼 2017. 12. 24.

지그프리드가 용을 잡기로 했다.


그는 겁많은 이들 사이에서 일어나 용의 재보를 훔쳐 스스로를 키웠으며 더 나아가 모든 것을 얻기 위해 용사냥을 결심한다. 세계의 현자들이 용의 터전을 마법으로 제한 한 덕분이었다.


그 이유로 주인 없는 용은 둥지에서 지그프리드의 공격을 수차례 넘겼야만 했다.


그러나 전투 때마다 용의 재보는 강탈 당했고 마침내 용을 따르던 탐욕의 무리들은 같이 추락하는 듯 했다.


쇠락하는 용을 보던 탐욕의 세력은 하나둘 이탈하고자 했으나 지그프리드 역시 탐욕의 화신이었기에 절대악의 몰락이 만들 혼란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었다.


결국 수차례 전투가 이어지며 용은 지그프리드의 공격에 쓰러지는 듯 했지만 지그프리드는 단념하고 돌아선다.


용의 죽음은 그 자신의 추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용이 사라진 세상에서 지그프리드의 가치는 용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생존을 선택하게 된다.


용사냥은 실패했지만 지그프리드는 용이 가졌던 재보의 반을 얻었고 나름 만족스러운 상황이 될 것으로 보였다.


결말은 용의 둥지는 왕국의 군대에게 짓밟혀 사라지고 효용성이 떨어진 지그프리드의 명예와 권력도 나날이 실추했다. 용은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기로 한 것이다.


탐욕의 무리도 용과 함께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