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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AKMASA - 간략소개

by 게임혼 2006. 9. 28.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던 사람이 있었다. 자신이 죽는 날까지 그 평화를 원하던 사람이있었다. 그리고 그가 죽고 난 뒤 그가 원하던 평화가 깨지고 그의 뒤를 이을 사람이 나타나게 된다.

 

1화 유성우가 쏟아 지던 날.

 

2007년 세계는 대규모 유성군에 의한 우주 쇼를 보게 된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 유성들이쏟아져 지구로 접근 한 것이다.

 그리고 한 밤중에 쏟아지는 유성을 구경하기 위해 집을 나선 한 소년이 다 타지 않고 땅에 강하하는 유성파편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게 된다. 모든 이야기는 그 소년이 깨어난 다음에 시작된다.

 

 

커다란 흙 구덩이가 파인 곳에서 한 소년이 기지개를 피고 일어났다.

 

우아아아아

 

한 숨 잘자고 일어난 것과 같이 소년의 몸은 가뿐하고 힘이 넘쳐났다.

 

내가 어떻게 된 거지?

 

소년이 주위를 둘러보니 커다란 흙벽이 펼쳐져 있었다. 분명 자신은 유성우를 보기 위해 집을 나섰던 것인데 전혀 본적도 없는 커다란 구덩이 안에 누워 있던 것이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기 시작하자 유성우가 쏟아지는 모습을 구경하기 좋은 언덕에 올라갔다가 무언가 밝은 빛과 충돌한 뒤 쓰러졌었다는 것을 생각해 냈다. 어찌된 일인지 알 길이 없던 소년은 흙벽을 올려다 보며 소리질렀다.

 

거기 누구 없어요!

 

있는 힘껏 질렀지만 대답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흙벽을 타고 올라가기로 한 소년은 그나마 경사가 낮은 벽을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만만해 보이는 벽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 편이었을 뿐이었다. 소년은 일단 만만해 보이는 벽을 뒤로하고 멀찌감치 떨어진 뒤 전력을 다해 벽으로 뛰었다. 다행히 벽에 튀어나 온 돌이 있어 잡긴 하였지만 이내 돌이 흙에서 떨어져 나와 소년은 땅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        

 

아이고 ㅜㅜ

 

눈물이 찔금 나오는 걸 뒤로 하고 다시 시도하기 위해 소년은 벽을 향해 시선을 고정 시켰다. 아까 잡았던 돌이 있던 벽은 돌이 뽑혀져 구멍이 나 있었다. 벽을 만져보자 흙이 부스스 떨어져 내렸다. 생각보다 단단하지 못한 듯 했다. 이대로라면 벽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 어렵게 된 것이다. 울컥하는 심정에 소년은 떨어진 돌을 구덩이 위로 던졌다. 그러자 무언가 둔탁한 소리가 위에서 들렸다.

 

-        !

 

…”

 

마치 무언가 푹신한 것과 충돌한 소리 같았다. 잠시 귀를 기울이니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쿠우우우

 

소리가 들려오고 구덩이 위쪽에서부터 긴 그림자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외눈을 가진 거인의 얼굴이 구덩이 위에서 들어난 것이다. 소년은 너무 놀라 가만히 그 거인을 보고만 있었다. 거인의 눈이 소년의 눈과 마주치자 갑자기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소년은 귀를 틀어막아야 했다.

 

-        우어어어어어어엉

 

울부짖음과 같은 엄청난 소리 탓인지 땅이 흔들리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그 소리는 잠시 후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대신 커다란 거인의 목이 구덩이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녹색의 피가 철철 흘러 넘치며 떨어지는 모습을 본 소년은 패닉 상태가 되어 뒷걸음치다 뛰기 시작했다. 반대편 벽으로 뛰어간 뒤 뒤를 돌아보니 얼마 안 되는 거리에 거인의 목이 굴러와 있었다. 커다란 외눈이 소년을 향했지만 그 눈에는 아무런 생명의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거인의 목이 돌처럼 굳고 흙이 되어 바스러졌다. 그리고 그 바스러진 흙더미 사이에서 손톱만한 붉은 구슬이 모습을 들어내 소년의 눈을 사로 잡았다. 소년의 손이 그 구슬을 집자, 갑자기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내 거야 손대지마!

 

그러더니 구덩이 위에서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 구덩이 바닥으로 떨어져 소년의 눈 앞에 섰다. 얼굴은 모두 천으로 가리고 동그란 고글을 머리에 쓴 뒤 누더기 같은 외투와 군복계열의 옷을 입은 여자였다.

 

사이클롭스 마석을 얻기가 쉬운 줄 알아!

 

여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놀란 표정의 소년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상한 문양이 그려진 장갑이 소년의 눈에 들어왔다. 잠시 소년이 장갑에 눈을 때지 못하는 사이에 여자가 다시 말을 이었다.

 

뭘 보고 있는 거야! 어서 마석을 내놔! 사이클롭스는 내가 잡은 거라고

 

그러자 소년은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

 

이 이거요?

 

아까 자신이 주웠던 붉은 구슬을 내밀자 얼른 여자가 구슬을 채갔다.

 

어리버리 하긴13구역에서 1년간 사냥했지만 첨 보는 얼굴인데 넌 누구니? 아무런 장비도 없이 이런 곳에 와서 뭐 하는 거야?

 

소년은 자초지정을 설명했다. 유성우가 내리던 날과 깨어나보니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여자는 잠시 무언가 생각하는 것 같더니 갑자기 하늘을 쳐다봤다 땅을 봤다가 소년을 보곤 말을 했다.

 

너 제정신이 아니구나? 누가 버린 거니? 아니면 광마 계열에게 씌우기라도 한 거니?

 

아니예요 전 제정신이라고요

 

소년은 자신을 광자 취급하는 것 같아서 아니라고 소리쳤지만 여자의 반응은 여전했다.

 

어제 밤부터 내가 사이클롭스를 잡으려고 이 근방을 죽치고 있었지만 유성우는 없었어 이틀 전도 삼일 전도 내가13구역에 들어선 한달 전부터 없었거든?

 

“…그럴 리가..

 

소년은 무언가 부정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여자가 자신을 속이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큰 충격을 먹고 제정신이 아닌 거 같으니까 나랑 거주지역으로 데리고 가야겠는데..

 

여자는 혼잣말같이 내뱉고는 소년을 잡고 어깨에 들쳐 맸다 가냐린 듯한 몸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 게 대단해 보였다. 소년은 놀라 비명을 질렀다.

 

.. 뭐 하시는 거예요!!

 

시끄러울 거 같은데 조용히 시켜야겠어 올레! 나와서 얘 좀 조용히 시켜봐

 

잠의 요정~ 올레 나가요~

 

여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여자의 외투 안에서 잠자리 날개를 가진 작은 요정이 나와서 소년에게 이상한 가루를 뿌렸다. 소년은 너무 놀라 뭐라 말하려 했지만 가루가 코로 들어가자 너무 졸려 그만 몸을 축 늘어트리고 잠이 들어버렸다.

 

해나? 이 꼬마는 누구야?

 

올레라 불린 요정이 여자에게 말을 건넸다. 해나라는 것이 여자의 이름인 것 같았다. 해나는 대답했다.

 

나도 몰라 이 구덩이에서 주웠어 뭔가 큰 충격을 받았는지 이상한 소릴 해서 밥 아저씨한테 데려가 보려고 그럼 그때까지 깨지 않게 잘 부탁해 올레~

 

응 알았어

 

올레는 소년의 머리에 올라타더니 같이 잠을 청했다. 특이하게도 해나가 들쳐 매고 뛰어서 소년의 머리가 흔들렸지만 올레는 떨어지거나 하지 않았다. 해나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구덩이의 흙벽을 타고 단숨에 구덩이를 벗어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거주구역으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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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인적으로 준비 중인 AKMASA의 대략적인 스토리라인

입니다. 여신전생에 비견되는 오컬트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작업중이지만 공개할 만한 버전을 만들기까지 오래 걸릴 거

같군요. ㅎㅎㅎ;

 

대충 이야기하면 유성우가 떨어지던 날 유성에 맞은 소년이(미티어맨 이야기가 아님 ㅋㅋ) 20년 후에 깨어나 악마와 공존하는 세계에서 자신의 역활을 찾게되는 내용입니다. 여신전생과는 달리 AKMASA만의 요소를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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