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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기업형 암호화폐시장의 원년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페이스북이나 몇몇 메신저업체들이 직접 암호화폐를 발행하기로 한 것이 뉴스에 올라가면서 말이죠.


아이러니 하게도 한국의 사정은 복잡하지만요.


자 이 독이 든 성배를 드디어 잡았습니다.


암호화폐가 가상의 형태로 위장하다가 드디어 기업이라는 현물시장의 총체를 숙주로 삼아 버립니다.


금산분리는 멀어지고 회사의 가치는 주식과 더불어 발행한 코인으로 직접적인 활용이 가능해질 겁니다. 가치는 오르고...


그런데 이건 기업입장에서 독이 든 성배와 같을 겁니다.


우선 블록체인의 코인은 신뢰를 바탕으로 발행되어야 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보증과 발행을 겸한 기업이 신뢰받지 못한다면 주식을 든 입장과 달리 코인은 의미를 잃게 됩니다. 


이번에도 아이러니하죠, 암호화폐가 무가치하다해서 기업이 발행자로 나섰는데 주식과 더불어 기업에게 자본증식의 도구가 되어 주지만 기업은 암호화폐를 통해 도덕성과 신뢰성을 늘 감시받게 되니 말이죠. 


예전처럼 허물이 있는 경우 무마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주식과 달리 이건 눈이 달리 화폐거든요. 악재와 호재, 주변 여러 조건에 대해 매우 민감합니다. 


덕분에 마치 막장국가에서 인기없는 자국 통화 대신에 암호화폐를 발행한다고 해서 그 암호화폐가 쓰여질거라고? 생각하는 것처럼은 안된다는 말입니다.


블록체인이 신뢰를 바탕으로 꾸며진 그물이라면 기업형 화폐는 노동력 소실에 비례하여 쌓여진 길잃은 자본의 물고기일 것입니다.


길잃은 자본은 그물에 걸려 거두어질 것이지만 그물을 이루는 하나하나의 연결부위는 스마트한 감시자가 되어 어부가 악이되는 순간 버릴 것입니다.


물론 그물을 이루는 구성원들에게 지급되는 것이 도덕적 가치를 뛰어넘는 이익이라면 일부 해소가 될 것이지만 사회의 민낯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로서 드러나는 결과도 나오겠지요.


세계적 대기업 X, 아동 노동력을 바탕으로 매출 상승! 호재? 악재? 올라가면 호재, 내려가면 악재겠죠. 


이제서야 진정한 기업공개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망상을 해봅니다.


자본의 틀에서 기업으로서 진정한 가치에 도전하는 페이스북과 여러 기업형 암호화폐의 선구자들에게 찬사를 보내봅니다.


당신들이 선택한 길은 분명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선택일 것이니까요.


잠들기 전에 또 망상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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