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043

내가 지나는 길에는 낙엽이 쌓였다 이 길을 지나다닌 것은 오래된 일이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낙엽이 쌓인 이 시기에는 잠시 멈추어 길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 눈을 감아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사락사락 내가 걷지 않아도 들리는 소리는 좀 더 귀를 기울일 때 음악처럼 영화처럼 소리와 상상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잠시 쉬었다 일어나면 다시 터덜터덜 축처진 발걸음 소리로 들려온다. 그러나 내 걸음도 낙엽 위를 지나면 속소리를 숨긴 체 바스락 거린다. 가을이 좋은 점은 이런 것도 있을 것이다. 2023. 11. 7.
물류 유통의 절대자 탄생을 기다린다. 그간 물류 유통의 강자는 A였다. 중국에서 다양한 경쟁자가 등장했으나 모두 다양한 이유로 몰락하고 결국 남은 것은 A이다. 그런 A도 슬슬 몰락할 때가 되었다. 그간 물류와 유통에서의 강자는 그 분야에 한정적이었지만 작금에 현실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AI를 통한 배송망과 관리가 가능해진 시대가 되었다. 이에 해당 분야의 선도자들이 연합하여 새로운 세계를 열 것을 기대한다. 물류와 유통의 절대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다만 그 것으로 인하여 다시 세계는 나뉘어 질 것으로 생각된다. 충성스런 불나방들의 날개를 태워 얻는 불꽃으로 거대한 성을 태우기로 한 것은 과연 정당할까. 보상으로 되돌아오지 못한다면 결국 그 대가를 치루어야 할 것이다. 오늘도 미래에 대한 망상을 남겨본다. 에구...야근이 너무 많네... 2023. 10. 25.
부족함과 간절함이었네 두가지 때문이었다. 내가 부족하다는 점과 내가 간절하다는 점에서 늘 실수가 만들어진다. 이번에도 많은 것이 부족했고 많은 것이 간절했다. 이제 내가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고 간절함을 조금씩 지워나가기로 하자. 그렇게 바로 잡고 다시 나아가보자. 빛나는 금메달의 게이머처럼 말이다. 그래서 더이상 숲 길을 걸어갈 필요도 꽃을 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제 다른 길을 걸어야 할테니까. 2023. 9. 29.
화장실 아래 핀 꽃 일주일 가량 같은 곳을 다녔다. 더운 날도 비오는 날도 다닌 길인데 꼭 화장실을 지나간다. 누구나 왔다 가라고 공중 화장실 인데 그 아래 꽃이 하나 펴있다. 생긴 것은 밝고 커다란 것인데 코스모스인가 하며 지나갔다. 이제 일주일 하고도 더 시간이 지났는데 그 꽃 옆에 다른 꽃이 있었다는 걸 이제 알았다. 화장실 아래 핀 꽃이라 어쩌다 가장 눈에 띄는 그 꽃만 보고 그 주변은 못봤나보다. 어디에 피어 있던 꽃은 꽃이고 사람은 사람인 것이다. 나도 주변과 더불어 살자 생각하며 이제 아무런 주눅임 없이 핀 그 꽃을 보고 슬며시 웃어본다. 2023. 9. 16.
최종 면접을 앞두고 만든 사다리타기 인생은 그렇게 잘 흘러가지 않지만 다들 갈 곳을 간다. 누군가의 이득이 공유되지 않는 뺏고 뺏았는 그 과정을 만들어 보자. 결국은 말이다. 한 번 더 선택한 방향이 맞는지는 끝까지 발버둥 쳐야 알 수 있겠다. https://gamehon.github.io/FinalLadder/ Unity WebGL Player | FinalLadder gamehon.github.io 2023. 8. 25.
방향을 바꿀 때가 온 것 같다. 이제 자정을 넘어서면 개발이 안된다. 이제 주말을 일하면 다음 날 일을 하기 어렵다. 이제 아프면 잘 낫지 않는다. 진작부터 보내던 신호가 있고 경고가 있었는데 조급함과 미련함에 눈을 감았던 것이 화근이다. 좀 많이 늦었지만 비우고 치우고 다시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불꽃처럼 타올랐다 사라진 것은 희망이 아니라 타이밍인 것은 아직 남겨진 것이 있다는 것이겠지. 2023.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