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올라라 게임혼! www.gamehon.com

과거에 빌드하던 사업이 있었다. 앞으로의 비전에 해당되는 어느정도 미래가 보이는 일이었는데 이를 하기 위해서 아는 개발 그룹을 통째로 영입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신경을 쓰던 사업이었다.

그러나 일이 맘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이라 사업의 조건이 만족스럽게 조율되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 와중이었는데 이 일을 하기 위해 공들여 같이 합류시킨 개발 그룹의 장이 자신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협상을 더하지 말고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대립되고만다.

기가 막힌 기분에 그럼 나 빼고 직접 할 생각도 있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길레 결국 나는 일에서 멀어질 것인가 이 그룹을 내칠 것인가 고민해야 했는데 결론은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직접 한다고 한 이상 나는 암것도 아닌 것이니까 머지않아 테이블 위로 직접 올라가 접촉할 것이고 그 때 바보가 되느니 그냥 빠져주는 것이 좋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이 조건에는 절대 하지말라고 조언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어찌되건 마지막 테이블에서는 나는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쪽에 주눅들지 않은 얼굴로 테이블에서 내려올 수 있었으니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아무튼 덕분에 준비하던 일정은 모두 망가지고 이를 메우기 위해서 이일저일 닥치는데로 가리지 않고 받으며 힘겹게 살아가야 했는데 지금도 그 여파가 남아있지만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회복에 집중 하고있다.

돈 없이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으니 아픔은 지속되지만 소득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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