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 Design

[단편] 용사의 탑 A

by 게임혼 2006. 10. 15.

옴니버스 식으로 연재하고 싶었던 내용이다.

역시 중학생 때 연재하던 내용.

용사의 탑 A. -완- 
-----------------------------------------------------------------------
용사의 탑:VOL.1 무적의 용사
 
 
 
"으라라라라랏!마물이여 내 말을 이해한다면 사라져랏! 꺼지어어어어엇!!!!"
 

거대한 바스타드소드가 검은 마물들의 몸을 가르며 그 패도적인 위용을 뽐낼
때,이름 높고 긍지 높으며 용맹하기로는 하늘 아래서 둘째라면 쳐죽일 용사
'람코'는 크게 크게 외쳤다!마왕의 성으로 매순간마다 정진하던 그였기에 람
코는 비록 이곳이 적의 중심부라 하여서 조금이라도 늦추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
고 있었다. 이미 저기 머나먼 장소로 혼자 떠나버린(쉽게 말해 검은 몸뚱이
를 가진 처음보는 마왕의 직속 부하에게 정신주문을 당하고 심장마비로 일격
에 이승을 달리한),몸에 있는 살덩이만큼의 마법실력을 보이던 왕실 특급 마
도사 '비만'과 적의 혼란 주문에 정신착란증세를 보이다가 기절한 빈틈없던
전사 '폴리티쿠스'(혼란 상태에 빠진 폴리티쿠스의 옷 벗어 춤추며 검 대신
끝이 뭉툭하고 이상 야리꾸리한 막대기로 풀 스윙을 하는 만행에 용자는
일찌감치 그의 뒤통수를 내리 찍었었다.) 그리고 이제는 하나 남은 동료인
허영덩어리 무투가+상인+승정 '아이언스톤'(물론 이 상인+무투가+승정도
정상은 아니었다. 지나친 단식명상법 수련 중 몸에 무리가 가서 영양실조
상태에 패닉까지 겹쳐있는, 쉽게 말해서 재기 불능이란 말이 어울릴까?
현재는 (이 마왕성의 구석 어딘가에 쪼그리고 손가락의 수를 세고 있지만
4번째에서 셈의 과정이 자동 리셋되는 관계로 아마 등장할 일은 없을
것이다.) 정상은 아닌 상태라지만..
 

원수 브롱크스의 검왕 '스테이츠먼'에게 '과히 인간이 아니로다.'라는 말을
듣고 40년간 감옥에서 살았던 용사 람코는 전혀 개의치 않으며 단지 앞만을
보며 무섭게 돌진하고 있었다.비록 부모를 죽인 나라의 왕이 다스리는 나라
브롱크스였지만 마흔의 나이를 넘기고 쉰에 가까워지는 용자 람코에게는 부모의
원수가 다스리는 나라가 아닌 생명을 마왕에게 위협받는 동포들의 삶의 터전
이기에 그는 조금의 수그림도 보이지 않은 체 단지 앞으로만 나아가고 있었다.
동료들이야 그에겐 단지 떨거지들이었을 정도였으니..
 

다시 람코의 거대한 검이 허공을 수십 번 갈라 들어갔다. 동시에 람코의 신형
은 그야 말로 전광석화와도 같이 내달리고 통로 구석구석에 몸을 숨겼던 마
왕 '마시저코크'의 이름 모를 떨거지들은 그 몸뚱이로는 단 한번도 람코에게
공격하지 못한 체 조각조각 처참히도 분해되어 바닥을 어지러이 만들어 갔다.
 

"으럇! 키라아아 !"
 

"쿠아아아아!"
 

"크으으으어오오오오온!"
 

마치 여기 있는 마물의 소리와는 조금에 조금 하나도 다를 것 같지 않는 람코
의 울부짖음에 가까운 기합소리가 들려 올 때 마다 마왕이 있는 방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던 마물들은 그 녹색의 마혈을 비명을 남기지도 못한 체 바닥 구
석구석을 흩뿌려야만 했다.
 

그렇게 한참을 마왕성에서는 살육이 자행되고 마물의 시체가 산을 만들만큼
늘어나게 되었을 때,용사 람코는 마왕의 방으로 도착하게 된다..
 

-콰앙~!
 

육중한 몸으로 마왕과 용자 람코의 사이를 막고 있던 철문형 마물 고담X는 폭
음과 함께 산산히 부수어 지며 람코의 정면에는 마왕 마시저코크가 그 거만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거대한 순백색의 날개 7장을 왼쪽 어깻죽지에 8장의
박쥐날개를 오른쪽 어깻죽지 걸어 둔 10미터상당의 검은 안개의 왕관을 쓴
피빛 눈의 오크. 이것이 그 동안 세계를 단 하나의 존재들을 위한 곳으로 만들려
던 마왕 마시저코크의 모습이었다. 갑작스런 일이었을까? 마시저코크의 모습은
상당히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용사 람코를 보고 있었다.이윽고 용사의 발
걸음이 천천히 자신에게 다가 올 때는 그 괴이하기까지 한 목소리로 울분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크크크으으쿠우..쿠우...쿠아아아와!-
 

인간으로는 알아듣기 힘든 마치 단순한 울부짖음으로 들릴만한 마물의 언어.
...그러나 람코의 귀에는 전설의 무구 중 하나인 변질의 투구 '트랜스월딩'
의 힘에 의해 정확한 브롱크스지방의 말투로 '미친놈 여기 왜 왔냐!'라고 들
리고 있었다.람코는 크고 우렁차게 선제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크쿠크와아아아어악! 쾌에에에액!"
 

인간인 람코가 마물의 언어를 한것인가? 마치 마물의 언어와도 같은 람코의 소
리는 마왕의 소리보다 더 크게 사방을 진동시킬 듯한 울림으로 써라운드 효과
를 내기 시작했다.5급주문 '어스퀘이톨' 진정한 하늘이 선택한 용사에게 내려
지는 자연적인 초인력...단지 성대를 용기로 울리어 만드는 힘이었다.
 

거대한 마왕의 방은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하면서 군데군데 금이 생기고 이윽
고는 천장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쿠르르릉! 쿠지직!
 

거대하던 실내를 급속도로 허물어지고 마왕은 내려앉은 천정에 짓눌려 그 모
습을 돌무더기로 가렸다.
 

"끝인가...허무하군...단지 이것뿐이란 말인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용사 람코는 몸을 돌렸다.그러나 이게 그에게 치명
적인 공격을 당하게 할 줄이야...용사가 몸을 돌린 것과 동시에 돌무더기들은
심하게 사방으로 휘몰아쳐 날아가며 그 중 몇 개가 람코의 등에 작렬하고
말았던 것이다.람코의 신형은 서서히 무너져 내려갔다. 그리고 그의 뒤편에서
는 흉측한 마왕 마시저코크가 그 붉디 붉은 눈을 번득이며 서 있었다.
 

-크크크...-
 

음침한 괴소와 함께 마왕의 몸은 쓰러진 람코에게 다가가고 있었다.그리고 람
코의 쓰러진 몸을 마왕은 그 육중한 발로 찍어 누르기 시작했다.아마도 작
한 쥐포가 되리라..허나 결과는 전혀 아니었다.용사 람코의 몸은 마왕의 발
밑에 있지 않았다.아니 피했다고 하는 편이 옮으리라.원래 용사는 기절한게
아니었었다.마왕이 그까짓 어스퀘이톨에 쉽게 매장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일부러 마왕에게 속아주었던 것이었다.마왕은 아차 하는 감도 있었지만 이미
용사의 최강 공격법인 살신성인참에 범위 안에 들어와 있었다.
 

-크어어어! 쿠아아! 쿠핫! 쿠우우.......!-
 

끝으로 한마디 비명같은 말을 했지만 거만한 마왕 마시저코크의 신형은 미처
그 끝을 끝까지 내뱉지 못한체 용사의 온몸에서 무섭게 휘몰아치는 오라 덩어
리의 집합을 온몸에 받아 들이고 그 거만한 육신을 승화 시켜버렸다.
 

온몸의 힘은 남김없이 쏟아 트리는 용사만의 절대공격법..살신성인참..절대의
성인이었던 마누엘이 그 처음을 세상에 보였다는 가공할 기술이 거만한 마왕
의 온 몸을 단지 먼지로 승화 시켰던 것이다.
 

"으으으..크윽.."
 

-털석
 

용사는 낮은 신음성과 동시에 몸을 쓰러 트렸다 이번에는 진짜로 쓰러진 것이
었다.그리곤 마왕성도 서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부조화한 건축양식으로 지어
진 건물을 마왕의 힘으로 붙잡고 있었으니 그 근원이 사라진 지금은 부조화로
인해 쓰러지는 것은 당연했다..용사는 눈을 감았다.저기 앞에서 누군가가 자
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곤 용사는 투구 트랜스월딩에서 흘
러나오는 브링크스식의 어투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키이익...아앗! 지,지랄하지마..!"
 

전설의 무구는 오래된 것을 티내듯 마왕의 마지막 대사를 번역해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럼 용사에게 느껴지던 인기척은...
 

그건 아마도....
 

-쿠아아아아앙! 콰지직! 쿠직! 쿠욱! 콰과과과광!
 

마왕성의 붕괴와 같이 용사 람코는 동료들과 잠을 자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깊은 잠을....아주 지겹게 자게 되었다. 혹시 깨어날지도 모르지만...
설마...
 

그리고 여담이지만..이곳 마왕성은 성지화되어 온갖 도굴꾼의 먹이 감으로 전
락하며 사라진 전설의 무구들을 찾기 위한 용사매니아들의 집합소로 되었다고
한다.허나 천년동안 그 누구도 전설의 무구를 찾아낸 사람은 없었다....
왜냐면.... 궁금한 사람은 환상이라 불리기 원하는 본인의 후속 편을
기대하기 바란다.!!!!! 가능하다면...
 
다음에 계속.... rjwltakf.
 
막간 광고: 예고! 무차별 용사!
 

쓰러져가는 허름한 모옥에서 소년은 검을 높이 든다!허나 태양은 검을 반기지
않고 단지 은은한 달빛만이 그 예리한 청광을 비추어주고 있었다.
 

어둠에 휩쌓인 거리의 구석구석에는 배고픔에 눈물짖는 사람들의 원망이 꼬리
에 꼬리를 물로 떠날줄을 모른다...
 

세상의 모든 부정된 행동이 하나로 모이며 소년이 든 검의 빛을 더욱 밝히게
되는데...잔인한 학살자로서의 용사...어찌보면 진정한 혁명가 일지도 모른다
 

집필일 : 미정...

 

'Game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편] 언데드 나이트  (0) 2006.10.15
[미완] 용사의 탑 B 1/2  (0) 2006.10.15
[단편] 검은색의 고양이  (0) 2006.10.15
[단편] 마누엘 전기 외전  (0) 2006.10.15
[연재] 바법사 (바보 마법사) 1 ~ 24  (0) 2006.10.15